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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강재상 Alex Feb 09. 2024

솔로지옥3

솔로지옥3, 넷플릭스, 솔로지옥, 이관희

내가 생각해도 참 어이가 없다. 어젯밤부터 시작해서 설연휴 첫날 낮까지 몇년만에 중간에 한숨도 안자고 밤을 꼬박 샜다. 한창 놀았던 20대, 한창 일했던 30대 중반까지야 밤새는거 별 거 아닌 일이지만, 이 나이에 밤을 완전히 샌다는 건 체력적으로나 의식적으로나 피하는 일이자 할 수도 없는 일이다. 이렇게 밤을 새게 된 게 스스로도 당혹스러운데...



#솔로지옥3 을 보다가 밤을 샜다. 작년 12월인가 첫공개시 첫회 중간까지 보다가 별로 재미가 없어서 멈췄었는데, 어제 #웡카 보고 아무 생각 없이 틀었다가 완전 빠져서 중간에 멈추지 못하고 끝까지 봤다. 더구나 이번에 나온 솔로지옥 시즌3는 앞선 시즌과 달리 편수도 많고 편당 런닝타임도 길었는데 말이다. (시즌1 정말 재미있게 봤다가 시즌2는 첫회 중간까지 보다가 재미없어서 더이상 안보고 이번 시즌3도 원래는 그럴 운명이었지만)



그냥 틀었다가 지옥도를 2개로 만들었던 설정 변화와 더불어 시즌 1과 2를 살짝 비틀고 업그레이드한 기획력에 초중반 몰입감 몰아치게 만들어가면서 중반 이후 본격적으로 출연자들의 캐릭터 구축이 완료되고 서로 격렬히 충돌하게 되니 진짜 미친듯이 재밌더라! 무엇보다도 역대급 빌런 남자 캐릭터가 출현했는데, 마지막 최종 선택까지 긴장감을 늦출 수 없게 만들었다. 출연자 뿐 아니라 진행 패널들, 보는 사람들까지도 사람 미치고 팔짝 뛰게 만들면서 나중에는 지치고 피곤하게 만들면서 심신 탈탈 털게 만든다. 오죽하면 패널 중 한명인 이다희가 리얼로 표정 관리가 안되게 만들 지경이었다. 멀쩡한 여자들이 나쁜 남자, 카사노바에 빠지는 이유와 현상을 제대로 보여주고 있다는 생각이다.



아무튼 솔로지옥3 때문에 밤 홀딱 새고 낮 2시반에야 다보고 4시 정도에 졸도해서 잠들고 정신 차리니 저녁 7시 30분이었고 밖이 깜깜했다. 허허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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