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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강재상 Alex Feb 29. 2024

살인자o난감

살인자o난감, 넷플릭스, 영화평, 신작, 시리즈, 드라마

살인자o난감, 색다른 소재에 캐릭터와 착 붙는 배우들의 열연이 시너지를!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살인자o난감 은 잘 보지 못했던 소재를 가지고 예측할 수 없는 스토리 진행이 매력이다. 범죄자, 살인자를 본능적으로 느끼고 범죄행위를 저질러도 증거가 남지 않는 초능력을(?) 지닌 주인공이 범의 테두리 밖에서 그들을 처단한다는게 살인자o난감의 시작점이다. 물론 이런 일탈적 쾌감은 시리즈 전반부에 한하고 중반부 이후부터는 그런 능력 때문에 벌어지는 통제불가 폭주하는 상황에 주인공과 캐릭터들이 끌려가는 형태를 보여준다. 불안한 영혼을 가진 귀공자 이미지의 #최우식 과 뾰족뾰족하고 단단해보이지만 상처가 많은 역할 소화가 가능한 #손석구 가 캐릭터들을 완벽하게 소화한다. 다른 배우들이 잘 떠오르지 않을 정도로 말이다. 물론 중반부 이후부터는 메인빌런으로 등장하는 배우 #이희준 이 완전히 하드캐리하고, 전체 판을 만들어내는 역할로 은근히 존재감을 발휘하는 #김요한 이 더 시선을 사로잡기는 한다. 



독특한 캐릭터와 이야기를 기존 연출 방식으로 풀었다면 평범했거나 분위기와 잘 어울리지 않았을 듯한데, 그런 면에서 매번 보는 사람들의 예상을 벗어나는 독특한 연출을 한 이창희 연출가의 센스가 숨어있는 재미의 원천이다. 한국형 배트맨 이야기로 요즘 유행하는 법을 넘어서 죽여야할 놈들(?) 직접 처단하는 쾌감도 상당하고.



개인적으로는 보는내내 나이트 샤말란 감독의 스릴러 #언브레커블 과 앞서 언급한 #배트맨 시리즈가 겹쳤다. 이 둘을 짬뽕해서 한국식 서사 구조와 분위기를 더해 현실적 리얼리티를 잔뜩 뿌렸다. 요즘 영화나 드라마들이 끝나도 끝난 것 같지 않고 화장실에서 뒤 안닦고 나온 기분이 들게 하는 엔딩이 많은데, 시즌2의 여지를 남겨두긴 하지만 완전히 이야기를 마무리 지은 것도 만족스러웠다.



재미있게 봤다.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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