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바리안, 넷플릭스, 영화평, 리뷰, 공포영화, 호러
바바리안, 봐야지만 알 수 있는 공포영화~
이번 주말은 집에서 공포영화를 연이어 보고 있다. 영화관 이후 재관람한 파묘, 거기에 바바리안, 스마일까지 평이 나쁘지 않거나 속편까지 예정된(속편 예정은 이미 어느정도 검증 되었다는 의미니) 호러영화들을 말이다. 한여름에 공포영화는 국룰이지!
#바바리안 은 넷플릭스에 공개되어 있는 호러영화로 제한된 장소에서 몇 안되는 배우들만 등장하는 전형적인 소예산 공포영화다. 그런데 등장하는 배우들이 소예산에 어울리지 않게 이름 있는 배우들이라서 호기심이 갔다. 도대체 어떤 영화길래 유명배우들이 조연을 자처하고 출연했을까... 거기에 영화 포스터나 소개글, 하물며 영화 시작하고 초반부까지도 도무지 어떤 영화인지 감을 잡을 수 없다는게 불안한 지점이면서도 궁금한 호기심을 참을 수 없게 만드는 요소기도 했다. 그런데...
잘만든 공포영화라는 점은 인정할 수 밖에 없다. 초반부 분위기를 깔아가느라 어쩔 수 없는 지루함을 잠시 참고나면 원했던(?) 호러를 접할 수 있게 된다. 의외로 정통호러물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스타일이었고, 대낮의 현실이 밤의 살해위협 보다 더 무섭게 느껴질 정도로 지난 수십년에 걸친 미국의 지역적 쇄락과 몰락, 중산층의 소름끼치는(?) 민낯을 보여준다.
지하실에 무엇이 있을지가 영화를 진행시키는 원동력이다보니 지하실 이야기를 하면 그 자체가 스포일러라 리뷰하기가 참 어렵다. 앞서 영화 소개나 리뷰가 어떤 영화인지 예상 안되게 쓸 수 밖에 없었던 이유를 알겠다. 나 역시 말할 수 없으니 말이다. 일단 주인공이 지하실에 내려갈 때까지만 참고 보기를 추천!
※ 이 영화의 결정적 단점은 주연과 조연 캐릭터들이다. 도가 지나칠 정도로 갑갑한 고구마 캐릭터들이라 뒤로 갈수록 제발 ㅇㅇ이 이들을 죽여줬으면 하는 마음이 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