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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가 : 사람은 좋다. (그런데 무능하다)

사회생활, 직장생활, 평가, 능력

by 강재상 Alex

내가 생각하는 사회생활, 직장생활을 하면서 최악의 평가는,

"사람은 좋다", "사람은 착하다", "사람은 순수(순진)하다", "불쌍한 사람이다", "체력은 좋다", "악의는 없다", "일 빼고 다 잘해", "술 진짜 잘마셔" 등 이다.

이 모든 말들의 바탕에는 '무능하다'라는 생각이 깔려있기 때문이다.

소개팅 나갔다 온 사람에게 상대방이 어땠냐고 물었을 때, "응, 착한 것 같아"라는 평가와 비슷하다.

보통 가장 중요한 부분이 한참 떨어질 때 굳이 다른 장점을 찾아서 이야기하는 것과 같은 이치다.

반대로 "사람도 좋다", "사람도 착하다", "사람도 순수하다", "체력도 좋다", "악의도 없다", "술도 잘해" 등 조사가 '도'로 바뀌었거나 "일 뿐만 아니라 다 잘해"라는 평가라면,

일단 '능력있다'는 게 전제가 되니 일을 잘하는데 다른 장점도 있다는 호평인 것이다.

과연 당신은 주위에서 어떤 평가를 받고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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