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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강재상 Alex May 06. 2016

캡틴 아메리카 : 시빌워 관람전 알고 가야하는 사전지식

주요 스토리 이해를 위한 내용 요약 정리

마블시네마유니버스 영화들이 오랫동안 많이 나오다 보니 이제는 스토리를 쫓아가는 것도 일이 되었다. 물론 앞서 나온 영화들을 안보고 가도 비교적 스토리를 친절하게 풀어놓거나 짐작하게 만드는 영리한 전략을 구사하고 있어서 앞서 나온 영화들을 보지 못했거나 안봐도 내용을 이해하는데 크게 문제 없이 만들어놓기는 했지만, 그래도 점점 더 버거워지는 것은 사실이다. 특히 이번 캡틴 아메리카 시빌워의 경우 이전보다 더 심한 편이다. 물론 캡틴 아메리카 시빌워도 앞서 나온 영화들을 안봐도 당혹스러울 정도로 스토리가 연결이 안되거나 이해가 안되지는 않는다. 하지만 몇몇 포인트를 알고 가면 훨씬 더 이해가 빠를 것이다. 상세하게 연결고리들을 찾아서 꼼꼼히 알려드리고 싶지만, 캡틴 아메리카 시빌워를 한번 본 상황에서 그렇게 하는 것은 기억력에 한계가 있는 내 역량으로는 부족하다. 주요스토리를 이해하는데 무리가 없게 만들어드린다는 목적으로 최대한 생각이 나는 선에서 정리해보겠다.


(캡틴 아메리카 시빌워와 관련된 마블 영화들 전작들의 스포일러가 일부  포함되어 있으니 다른 마블영화들의 스포일러를 원하지 않으시는 분들은 넘겨주세요)


1. 캡틴 아메리카와 윈터 솔져 (버키)의 관계

캡틴 아메리카 시빌워는 캡틴 아메리카 시리즈의 3편이다. 캡틴 아메리카와 버키는 1편에서 서로 베스트프랜드였다. 슈퍼히어로가 되기 전인 외소하고 무시 당하는 캡틴 아메리카를 옆에서 돕고 챙겨주었던 거의 유일무이한 친구가 바로 버키였다. 1편에서 함께 전쟁중 작전을 수행하다가 버키를 잃게 된다. 그리고 2편에서 1편에서 죽은 줄 알았던 버키가 '윈터 솔져'가 되어 캡틴 아메리카와 대결을 하게 된다. 버키는 죽지 않았고 악의 무리인 히드라에 의해서 슈퍼솔져가 되어 세뇌 당하게 된 것이다. 2편의 마지막 윈터 솔져는 캡틴 아메리카와의 우정을 기억해낸다.               




2. 소코비아

영화를 보는 도중 소코비아에 대한 이야기가 많이 언급이 된다. 어벤져스 1편에서 어벤져스가 외계인들을 막아낸 곳은 뉴욕이었고, 어벤져스 2편인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에서 울트론을 막아낸 곳이 바로 소코비아라는 가상의 동유럽 국가이다. 뉴욕에서도 그랬지만, 소코비아에서는 도시 전체가 전쟁터가 되면서 민간인들의 피해를 피할 수 없었다. 캡틴 아메리카 시빌워의 바탕이 되는 것이 바로 소코비아 사태였으며, 이 때문에 사람들은 막강한 힘을 지니고 있는 슈퍼히어로들을 관리해야 하는 것이 아닌가 생각하고 행동하게 된다. 더 이상 모든 사람들이 슈퍼히어로를 지지하지 않으며 피해를 입은 사람들은 증오와 복수까지 꿈꾸게 된다. 어벤져스 사이를 갈라놓게 되는 직접적인 계기가 되는 '소코비아 협정'은 전세계 국가들이 모여 슈퍼히어로들을 정해진 규율과 관리 속에 놓기 위한 협의한 내용으로 이를 따르자는 아이언맨 진영과 또다른 세력을 위한 도구가 되기를 거부하는 캡틴 아메리카 진영으로 어벤져스가 갈리게 된다.





3. 아이언맨과 캡틴 아메리카의 신념 혹은 트라우마

캡틴 아메리카는 캡틴 아메리카 2편 윈터솔져에서 권력과 힘은 목적과 상관없이 인류에 위협이 될 수 있다는 것을 깨닫는다. 캡틴 아메리카 1편부터의 악의 세력인 히드라는 물론, 선의 축을 담당했던 쉴드마저 캡틴 아메리카 2편에서는 히드라와 엮이게 되면서 인류를 위협하게 된다. 결국 캡틴 아메리카는 히드라를 없애는 동시에 쉴드 마저 해체시키기에 이른다. 따라서 소코비아 협정에 의해 UN 등 또다른 세력 하에서 움직인다는 것은 그의 신념과 정면으로 충돌한다.
반면 아이언맨은 어벤져스 1편의 마지막에서 우주 건너편의 절대악을 보고 다시 지구로 돌아오게 된다. 그 가공할 두려움은 아이언맨 3편과 어벤져스 2편, 에이지 오브 울트론에 이어져 끊임없이 아이언맨 슈트를 만들고 울트론까지 만들게 된다. 지구와 인류를 지키기 위해, 혹은 자신과 사랑하는 이를 지키기 위해서는 지킬 수 있는 강한 무언가를 만들어야만 한다는 트라우마에 눌려있다. 절대악과 절대힘 앞에서의 무기력함을 처절하게 트라우마로 갖고 있게 되었다. 따라서 강력한 힘은 반드시 철저하게 조절되고 관리되어야만 안전하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
따라서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에서 이미 캡틴 아메리카와 아이언맨 사이에 조금씩 보이던 갈등은 캡틴 아메리카 시빌워에 와서는 완전히 갈라설 수 밖에 없게 되었다. 더구나 시빌워 마지막에 새롭게 밝혀지는 또다른 사건과 행동으로 인하여(스포일러라서 언급하지는 않겠다) 둘 사이 그리고 윈터 솔져까지 더하여 처절하다 못해 처연하기까지한 결전이 벌어질 수 밖에 없다.





4. 캡틴 아메리카의 사랑

캡틴 아메리카 1편에 '페기'라는 캐릭터가 나온다. 캡틴 아메리카와 페기는 사랑하는 사이였으나, 캡틴 아메리카가 냉동상태가 되어 모두가 죽은 줄 알게 되면서 페기는 다른 사람과 결혼하게 된다. 그리고 페기는 쉴드의 창설멤버로서 정의를 실현하기 위해 평생을 바치게 된다. 수십년만에 냉동상태로 발견되어 다시 깨어나게 된 캡틴 아메리카는 이미 그 사이에 나이를 먹게 된 페기를 2편에서 만나게 된다. 3편 시빌워에 나오는 장례식 장면이 이 페기의 장례식이며, 장례식에서 추도사를 하는 이가 이미 2편에서 큰 비중으로 등장했다. 그녀는 페기와 어떤 관계인가?






5. 팔콘의 앤트맨 테스트

캡틴 아메리카 시빌워의 씬 스틸러는 거의 이견 없이 앤트맨과 스파이더맨으로 추려질 것이다. 사실 스파이더맨은 솔직히 쌩뚱 맞은 감이 있다. 하지만 워낙 스파이더맨 시리즈가 유명하고 인지도가 탁월한지라 앞뒤 설명없이 나왔음에도 다들 스파이더맨 이야기를 알고 있어서 인지 자연스럽게 받아들여진 것 같다. 앤트맨은 앤트맨 1편으로 의외의 꿀재미를 선사하며 안착했다. 그리고 앤트맨 1편에서 어벤져스 건물에 앤트맨이 침투하여 팔콘이랑 대결하는 장면이 나오는데, 그게 어벤져스 멤버가 되어 이번에 부름을 받는 계기가 된 것이다.





6. 블랙 팬서의 국가

캡틴 아메리카 시빌워에 처음으로 등장해서 거의 주인공급으로 활약을 하는 블랙팬서는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에 등장한 아프리카에 있는 가상의 국가 와칸다의 왕자이다. 비브라늄이라는 물질 때문에 어벤져스와 울트론이 가서 대결하게 된 바로 그 나라이다.





7. 시빌워 오프닝 액션 장면에 나오는 악당

캡틴 아메리카 2편 원터 솔져에서 캡틴 아메리카 밑에서 일하다가 나중에 대립관계가 되어 결전을 벌이다가 결국 팔콘에 의해 거의 죽게 된 크로스본스이다.





관련콘텐츠>> 캡틴 아메리카 시빌워 리뷰

https://brunch.co.kr/@alexkang/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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