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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강재상 Alex Mar 21. 2017

코딩 교육과 창의성

마케팅, 트렌드, 브랜드, 사업, 코딩, 창의성, 유연성

코딩 교육이 4차 산업시대를 맞이해서 대유행이 될 조짐이 보인다.
코딩 교육이 과연 무엇인가에 대해 궁금했던 차에 누군가 글에서 예전에 PC로 '베이직'을 배운 이야기를 하더라. 그게 코딩 교육이구나....
어렸을 적을 돌이켜 보면, 베이직을 비롯 몇몇 컴퓨터 언어를 배웠고 주어진 문제를 컴퓨터 언어로 푸는게 익숙해지면 응용과제나 만들고 싶은 것들을 만드는 연습을 했었다.
레고와 과학상자, 만능키트 등등을 통해 내가 상상하는 것들을 직접 만들어가는 걸 놀이로 삼으며 성장했다.
설명서에 있는 것을 만드는 게 아니라 그게 익숙해지면 무엇을 만들지를 생각하고 그것을 만드는 놀이를 해왔다. 어린이회관 과학반에 다닌 것도 그런 놀이 중 하나였고.
중고등학교 시절 미술이나 음악 실기 시험도 발상을 전환해서 임했고 대부분 좋은 성적을 거두었던 것 같다.
생각해보면 제시된 기준을 벗어나 해석하고 내 나름대로 프레임을 바꿨던 것을 창의성으로 인정해주신 좋은 선생님들을 만났었다. 어찌보면 그게 내 성장에서는 엄청난 행운이었던 것 같다.
미술시간에 포스터 그리라고 했는데 제한된 몇몇 색깔이 아니라 화려하게 다양한 색깔을 써서 놀이공원 홍보포스터를 만들고,
스탠실 판화인데 제한된 색으로 각 색깔과 선을 겹치게 하는 기존 방식 대신에, 빈틈을 두더라도 다양한 색과 구성을 통해 금속에 비친 빛을 표현한 판화 작품을 만들었다.
수채화 그릴 때는 일부러 크레용과 색연필, 파스텔까지 부분적으로 적용해서 그림에 최대한 입체감을 주려고 했었고.
음악 실기시간에는 피아노는 기본이요, 바이올린, 첼로, 기타 등등 별의별 악기가 다 나오는데 난 그런 악기를 배운 적이 없어서 어떻게 할까 고민을 했었다.
그래서 오히려 역발상으로 모두가 비웃는 리코오더로 하되 대신 난이도를 확 높여 대부 주제곡으로 했었다.
운이 좋게도 이런 시도들에 대해 모두 선생님들이 좋은 점수를 주셨다.
어쩌면 프레임을 전환을 습관적으로 하면서 살고 있는 것이 어렸을 적부터 프레임을 넘나드는 훈련(놀이)과 도전을 쉼없이 해왔고 그것을 응원하고 지원해주는 분들이 있었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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