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생활, 직장생활, 조직생활, 인간관계
정치질이란...
자기가 가진 힘을 과시하며 자기자신 혹은 사적집단을 위해 활용하는 것이다.
그리고 그 사적집단을 점차 키워나가고 방해가 되면 제거하거나 배제시키는 것이다.
자신이 속해있는 혹은 자신이 수장으로 있는 사적 무리 속에서 벌어지는 일 때문에 죄없는 누군가가 피해를 봤다고 하자.
자기는 그 일이 벌어지게 된 직접적인 원인을 제공하지 않았고 단지 지켜보기만 하거나 단순히 동조하기만 했고 사고는 다른 사람이 쳤다고 자신을 방어할 수 있다.
혹은 자기는 그 안에서 최대한 막으려고 노력했으나 다른 사람들이 생각이 달라서 그런 일이 벌어졌다고 이야기할 수도 있다.
어떤 경우이던 자신은 직접적인 책임이 없다는 말이다. 이런 경우 과연 본인은 책임이 없는 것일까?
그것은 분명한 공동의 책임이다.
또다른 경우를 생각해보자.
그 사적 무리 속 여론이 특정인에 대해 안좋게 보거나 그래서 행동을 취해야 한다고 분위기라서 자기가 그것을 적극적으로 막아줬다고 그 대상에게 말했다고 하자.
이 경우 그 대상이 막아준 사람에게 고마워해야 하는가?
그것은 돌려말하면 자기는 그럴만한 힘이 있고 그래서 도와주고 있는 것이라는 의미이고 자신의 힘을 과시하는 것이다.
자기가 마음 먹으면 언제든 그렇게 할 수 있고 그렇게 했었다는 것을 증명할 뿐이다.
어린애가 골목대장하는 거랑 무엇이 다른가?
결국 두 경우 모두 자기 보호를 위해 상황을 피해가는 위선일 뿐이다.
즉, 철저히 자기중심적이고 이기적인 사람이라는 것을 보여줄 뿐이다.
사람은 누구에게나 그리고 어떤 상황이나 상황변화에 상관없이 똑같은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
물론 대상이나 상황, 분위기에 따라 예의와 매너, 대하는 방식은 달라질 수 있지만, 그것은 똑같은 모습을 보여주는 방법만 달라진 것일 뿐이다.
똑같은 사람인데도 보는 사람마다 이미지가 확연히 다르다면 심각한 문제가 있다.
대상이나 상황에 따라 전혀 다른 사람처럼 캐릭터가 바뀌는 사람은 결국에는 사람들에게 신뢰받을 수 없다.
그 다른 모습이 내게 보여지지 않는다는 보장이 어디 있다는 말인가?
그것은 마치 연쇄살인마와 그 지인들과의 관계와 같을 것이다.
신뢰를 받을 수 있는 가장 쉬운 방법은 (물론 하기는 정말 어렵지만) 언제나 일관된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다.
도저히 한사람으로 보이지 않을 정도의 다양한 모습을 특정인에게 한번에 보여줬다면 그걸 겪은 사람은 더욱 당혹스러울 것이다.
차라리 자신을 철저히 드러내고 싶지 않다면, 특정한 모습을 모든 사람들, 모든 상황에 일관적으로 보여주는 것이 낫다.
사람들의 신뢰를 얻기 위해서는 말이다.
앞의 이야기를 한 이유는, 똑같은 모습을 보여주지 않고 가면을 바꾸며 다른 캐릭터를 보여주는 것 역시 정치질이란 것을 이야기하기 위함이다.
보통 이런 사람들은 정신병자가 아니고서는, 강자에게 약하고 약자에게 강한 모습을 보여준다.
강자에게 강하고 약자에게 약한 사람들이라면 굳이 자신의 캐릭터를 구분해서 사람들을 대할 이유가 없기 때문이다.
강자에게 보여준 모습이 그 사람이 보여줄 수 있는 가장 강한 모습일테니 말이다.
그래서 여러 캐릭터로 살아가며 정치질 하는 사람은 강자와 약자 보통 두 세계를 기준으로 인간관계가 형성되다 보니,
대상이나 상황에 따라 상대방을 대하는 캐릭터가 바뀐다.
강자가 약해지면 만만하게 보거나 하대하고, 상황이 바뀌면 바뀐 상황에 맞춰 새로운 강자에게 꼭 붙어 라인을 재정비한다.
앞서 이야기했던 사적집단 정도 아니고서는 그 무리에 속하지 않은 사람들에게는 같은 사람인가 당혹스러울 정도로 다른 모습을 보여주게 된다.
사실 그 사적집단 속에서는 이미 강자와 약자, 위와 아래가 결정되어 자신의 위치가 결정되어 있기 때문에,
그들 사이에서 다른 모습을 보여줄 이유가 거의 없어서이다. 만약 그 모임 역시 상하관계에 변동이 생기면 다른 모습을 보여주게 된다.
어찌보면 여러가지 캐릭터를 가지고 있다는 결론은 사적집단에서도 똑같다.
정치질이란...
일관된 모습 없이 대상과 상황에 따라 여러가지 모습으로 변하며 철저히 강자에게 무릎 꿇으며 살아가는 것이다.
따라서 정치질하는 사람들은 인간적으로 대할 필요가 없다. 결국에는 크고 작은 배신으로 갚는다.
그런 사람들은 보고만 있어도 짜증과 스트레스를 유발하는 암세포와 같으니 일단 피하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고,
그럴 수 없다면 막강한 힘을 갖고 내가 자기 보다 강한 사람이라는 것을 보여줌으로써 아래위를 명확하게 하여 압도해버리는 수 밖에 없다.
그렇게 하면 살살 거리면서 밑으로 기어서 들어오기도 하는데, 그 살살거림에 홀려서 마음을 열었다가 우습게 보이는 일이 생길 수도 있으니 그 부분은 주의해야 한다.
그냥 힘의 역학 관계만 유지하면서 멀리 두고 오지 못하게 해야하고 정의를 흔들거나 누군가에게 피해를 주면 철저히 막아야 제 2의 피해자가 생기는 것을 막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