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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강재상 Alex Mar 30. 2017

다른 프레임에서 바라보고 자신의 생각으로

사회생활, 직장생활, 사고의 전환, 프레임

스티브 잡스의 유명한 스탠포드 연설, connecting the dots이 지금도 여전히 많은 사람들에게 영향을 미친다.
다른 사람 눈치 보지 않고 주위를 둘러보며 마음의 직관을 따라 경험의 점을 계속 만들어가다 보면 어느순간 점이 이어지며 자신의 미래를 결정할 수 있다는 내용이다.
나 역시 직접 경험한 부분이라 구구절절 공감하지만, ‘직관’이라는 말은 정말 멋지지만 실체가 없는 추상적인 기준이고,
‘과거’를 통해 현재와 미래까지 알아서 연결된다는 것은 통제불가능한 수동적인 결과라는 점에서 항상 2% 모자란 내용이라고 생각했다.
물론 스티브 잡스는 원래 자기주도적인 삶을 살아가는 사람이기 때문에 그렇게 이야기할 수 있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스티브 잡스가 아니기 때문에 그가 따라간 길과 말을 하나하나 쪼개서 흉내내기에만 그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스티브 잡스가 진정 전달하고자한 본질적인 부분을 놓치고서 말이다.


평소 이렇게 생각하고 있던 차에, 한 녀석이 시원하게 한방을 날렸다!
“미래를 예상하기 위해 미래가 보일 때까지 목적이 불분명한 과거 경험의 점들을 그저 무수히 만들어나가는 것이 말이 되느냐” 그리고
“미래는 곧 방향성이고 그 방향성을 최소한 어느정도는 설정을 하고서 거기에 맞춰 경험의 점들을 만들어나가는 것이 현실적이지 않느냐”였다.
“과거가 곧 미래’라는 것은 깊게 생각 안해도 말이 안되는 것이다. 과거로 미래를 예측한다는 것과 같은 의미 아닌가?”


나 역시 이 녀석 생각과 완전히 같았다! 하이파이브 칠 뻔 했다!
기존 프레임을 다른 각도로 다른 프레임에서 바라보고 자신의 생각으로 재정립하는 사고의 전환! 역시 멋진 녀석!
모든 것을 의심 없이 무비판적으로 수용하는 것을 경계하는 나와 역시나 통하는 녀석이었다.


스티브 잡스가 말한 직관은 방향성이 아닐까 생각한다. 잡스는 역대급 자기주도적 사고를 갖고 있기 때문에 자신이 의식하지 않고 하고 싶은대로 해도 큰 방향성을 갖게 된다.
그 방향성 하에서 미래에 싹이 틀 ‘기회의 씨앗’을 경험의 점으로 무수히 뿌린 것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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