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드라마, SF추격극, SF, 드라마 리뷰
드라마 써클 : 이어진 두 세계
소재도 관심이 가고 캐스팅도 마음에 들어서 오랜만에 드라마에 재미를 붙여보고자 시작했는데, 4회까지 진행되었음에도 솔직히 말하면 엉망진창이다. 현재와 미래를 잇는데, 아직까지 우리나라는 미래를 배경으로 한 드라마나 영화는 한참 멀었다는 편견만 강화시켜주는 듯. 미래를 표현하는 방식이나 미래를 보는 세계관 자체가 충분한 설득과 보는 이의 납득과 공감에서 한참 동떨어져있어서 이미 시작부터 기반이 약한데, 스토리 진행은 이 보다 더 난감하고 뜬금없어서 보는내내 이건 뭐지 라는 생각 밖에 안든다. 이에 비하면 막장 아침드라마는 최소한의 연결고리와 장치들을 넣어 그렇게 진행이 되어도 이해할 수 있게 만들었다는 면에서 정말 잘만든 드라마라는 생각이 들게 한다. 연속적으로 충격효과와 반전을 주기 위해 억지로 급조한 실마리와 이유들이 말도 안되게 계속 몰아치니 피곤하네. 소재와 캐스팅이 정말 아깝다. 하지만 저 막장 스토리가 어떻게 흘러갈 지 궁금해서 계속 보기는 할 것 같다.
이번주 OCN에서 '듀얼'이라는 드라마를 시작한다고 하는데 믿고 함 봐야겠다. 1년에 한두편 드라마를 보는데 (한국 드라마이던 미드이던), 올해 첫 드라마는 써클, 두번째는 듀얼이 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