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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강재상 Alex May 31. 2017

케이스스터디와 벤치마킹

사회생활, 직장생활, 업무, 일, 평가

일하거나 살아가면서 나 역시 자주 사용하고 현명한 방법 중 하나라고 생각하지만 가장 경계해야 하는 것이 바로 '케이스스터디'와 '벤치마킹', '독서'이다.


아무것도 없이 '무'에서 '유'를 만드는 것은 거의 불가능에 가깝기 때문에 케이스스터디/벤치마킹/독서는 정말 필요한 과정이다. 남들이 이미 고민한 지혜을 터득하기 제일 쉬운 방법이다. 특히 처음에 생각을 정리하는 단계에서 빛을 발한다. 하지만 어느정도 생각이 정리가 된 후에는 오히려 독이 된다고 생각한다. 어느덧 그 안에 갇혀서 그 이상의 생각은 못하고 사례에만 의지하게 되거나, 모든 경우를 케이스스터디/벤치마킹/독서로 풀려고 하게 된다. 잘 짜집기하는 것도 창조가 아니냐고 말할 수 있지만, 그것은 이미 그 틀을 넘어서서 새로운 무언가를 시도했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다.


새롭게 가려는 길은 모든 경우에서 새로운 환경과 조건에 있기 때문에, 어느 순간부터는 직접 부딪혀서 인사이트와 지혜를 얻고 그 경험치를 다시 적용해야 한다. 그런데 케이스스터디/벤치마킹/독서에만 빠져있는 사람들은 결국에 데스크를 벗어나지 못하고 과거의 지혜에만 매몰되어, 케이스스터디/벤치마킹/독서가 원래 주려고 한 지혜가 아니라 '지식'만 쌓아가게 된다. 지식이 지혜가 되지 않고 화려하게 말하거나 논리싸움의 바탕이 되는 순간, 그것은 그냥 열심히 공부한 것이라고 밖에 평가할 수 없다. 길게 볼 필요도 없이 그 상황 정도 되면, 시간이 지난후 결과가 명확하게 보여준다. 말이나 보고서로 먹고 사는 경우가 아닌 이상, 단언컨데 한번도 예외를 본적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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