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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강재상 Alex Jun 15. 2017

서부를 배경으로 한 호쾌하고 쿨한 액션영화

(노 스포일러) 영화 매그니피센트 7 리뷰, 황야의 7인, 영화, 리뷰

매그니피센트 7, 서부를 배경으로 한 호쾌하고 쿨한 액션영화   (평점 7.5/10)



매그니피센트 7 는 사실 특별한 구석이 있는 영화는 아니다. 서부영화의 고전인 1960년작 '황야의 7인'을 현대적으로 리메이크 했다는 점과 이병헌이 비중있는 역할로 나온다는 정도만 관심을 끌만한 요소다. 더구나 서부를 배경으로 괜찮은 액션영화가 나오기도 만만치 않다. 서부시대를 배경으로 한 옛 영화들이 수십년간 워낙 많이 나와서 더이상 보여줄 것도 없다. 오히려 액션 보다는 작품성 있는 영화들이 많이 찾는 장르가 되어 있었다. 그런데 매그니피센트 7 는 과감히 도전했고 결과는 나쁘지 않다.



다시 한번 말하지만, 매그니피센트 7 는 예상한 딱 그만큼을 해내는 영화이다. 캐스팅이 화려해서 시선을 잡기는 하지만, 원작 황야의 7인의 캐스팅에 비하면 오히려 밀리는 감이 있다. 매그니피센트 7 가 영악하게 머리를 잘 쓴 부분은 너무 욕심을 부리지 않았다는 점이다. 관객이 기대하는 그만큼을 제대로 해내려고 노력한다. 7명의 다양하고 매력적인 캐릭터를 하나 둘 모아서 중심에 놓고, 누가 봐도 악당인 캐릭터들을 대척점에 배치했다. 스토리는 괜히 꼬거나 쓸데없는 반전을 넣어서 분위기를 흐리지 않고 전형적이지만 우직하게 밀고 나간다. 각 캐릭터들의 매력에 시원시원한 액션을 팍팍 넣었다. 영화는 전체적으로 후반부 액션장면을 위해 분위기를 쌓아나가고 엔딩에서는 카타르시스를 느끼게 만들었다. 현시대에 맞춰 캐릭터들의 인종과 배경을 다양하게 버무리고, 기술발달에 맞춰 서부영화가 보여줄 수 있는 액션의 최대치를 보여준다. 머리 복잡하지 않고 부담없이 시원하게 볼 수 있는 액션영화로서 책임을 다한다.



다만 7명의 매력적인 캐릭터들 각각의 사연과 배경 등을 조금 더 깊게 들어가고 입체적으로 도드라지게 묘사했다면, 훨씬 더 쿨한 영화가 되었을텐데, 그 점은 많이 아쉽다. 



매그니피센트 7 (The Magnificent Seven, 2016) 

감독 안톤 후쿠아 

출연 덴젤 워싱턴, 크리스 프랫, 이병헌, 에단 호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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