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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강재상 Alex Jul 05. 2017

의외의 화끈한 꿀잼 액션의 1편을 잇는 재미

(노 스포일러) 영화 존 윅 - 리로드 리뷰, 영화, 존윅

존 윅 - 리로드, 전혀 생각치 못했던 의외의 화끈한 꿀잼 액션의 1편을 잇는 여전한 재미  (평점 7.5/10)


존 윅 - 리로드는 키아누 리브스가 여전히 건재함을 알린 영화 존 윅의 속편이다. 1편은 개봉 당시 전혀 주목 받지 못했던 영화로, 이제는 한물 간 키아누 리브스가 주연을 맡은 흔한 액션영화 정도로만 여겨졌었다. 전설적인 청부살인업자가 자신의 강아지를 죽인 사람들에게 처절한 복수를 한다는 내용이 특이하다는 생각 정도만 있었다. 강아지를 죽였다고 수십명을 몰살한다는 설정이 참신하다 정도? 하지만 무표정에 감정이 거의 없는 듯 무심한 표정이 장점인 키아누 리브스가 주인공 캐릭터와 더 없이 잘 맞아떨어지고 나이를 무색하게 만드는 스타일리쉬하고 화끈한 액션이 엄청난 시너지 효과를 내면서 의외의 꿀재미를 선사했었다. 전혀 기대하지 않았던 영화가 준 의외의 재미가 전세계적으로 히트를 치면서 속편까지 나오게 되었다.



존 윅 2편, 존 윅 - 리로드는 1편의 재미를 그대로 이어간다. 살인청부업자, 킬러들의 세계를 현실 속에 존재하지만 일반인들은 모르는 또다른 하나의 세계로 설정하고 그들 간의 룰을 만들어 놓고 독특한 세계관을 형성해놓은 것을 그대로 이어가면서 그 설정을 영화의 완급조절에 충실히 활용한다. 여기에 1편 보다 훨씬 더 규모를 키우고 더욱 강력하고 화려하게 만든 액션 장면들을 꽉꽉 채워놓아서, 관객들이 존 윅 - 리로드에 기대하는 바를 충실히 채워준다. 특히 영화 후반부 정도에 나오는 거울의 집 액션 장면은 이소룡의 액션장면을 떠올리게 만들면서 거울이 지닌 특성을 긴장감 있게 활용하는 재미가 있다. 존 윅에 기대하는 것은 액션임을 잊지 않고 쓸데없이 한눈 팔지 않고 거기에만 집중해서 액션 카타르시스가 상당하다. 1편보다 더 나은지 못한지는 큰 의미가 없어 보인다. 1편의 신선함만 없고 속편이라기 보다 이어지는 미니시리즈 같은 느낌이랄까?



재미있는 점은 매트릭스 시리즈에서 모피어스로 나왔던 배우가 조연으로 등장하고 키아누 리브스가 찾아가는 부분이 있다. 그들의 만남과 대화에서 매트릭스 시리즈가 자연스럽게 연상이 되는데 둘 다 나이가 들어서 다른 영화에서 다른 캐릭터로 만났음에도 여전히 매트릭스가 겹치는 것이 기분을 묘하게 만드는 색다른 잔재미가 있다.


존 윅 - 리로드 (John Wick: Chapter 2, 2017) 

감독 채드 스타헬스키 

출연 키아누 리브스, 브리짓 모나한, 이안 맥쉐인, 존 레귀자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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