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강재상 Alex Jul 11. 2017

싸이코패스와 범죄자 집단 간의 혈투를 그린 호러물

(노 스포일러) 영화 노 원 리브스 리뷰, 영화, 공포물, 호러물

노 원 리브스, 싸이코패스와 범죄자 집단 간의 혈투를 그린 호러물   (평점 7/10)


영화 노 원 리브스는 '나쁜 놈 대 나쁜 놈들'이라는 참신한 설정을 무기로 한 호러영화이다. 개인적으로 정말 멋지다고 생각하는 몇 안되는 남자배우인 루크 에반스가 주연을 맡아서 망설이지 않고 선택했다. 사실 평점이 나쁘지 않았고 여름이라 그런지 최근 공포물을 자주 선택하게 되는데, 솔직히 영화 내용을 아예 안보고 고른거라서 초반부에 적잖게 당황했다. 루크 에반스가 터프한 상남자 분위기를 가지고 있으면서도 무식하지 않고 샤프한 이미지를 동시에 지니고 있는 특이한 매력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카리스마가 넘쳐서 그가 악역이라는 것만으로도 제대로 뭔가 보여주겠구나 싶었다. 그런데 초반부만 보면 그가 피해자가 될 것 같은 뉘앙스로 진행되어 뭐가 뭔지 헷갈렸었다. 물론 분위기는 묘했지만 말이다.



앞서 말한 것처럼 영화 노 원 리브스는 설정이 독특하다. 살인까지 서슴치 않는 범죄자 패밀리가 싸이코패스 살인마인 루크 에반스와 얽히게 되면서, 나쁜 놈들 간의 싸움이 되고 결론적으로는 여자주인공을 빼면 모두가 사악하다. 나쁜 놈들끼리의 진검 승부랄까? 피해자들이 착하고 약할 수록 왠지 동정심이 가고 공포감이 더하는 것이 상식이라 이런 설정은 잘 쓰지 않는데, 이 영화는 과감하다! 싸이코패스 살인마의 카리스마에 범죄자들조차 기가 눌리기 때문에 공포감과 긴장감에서는 전혀 문제가 없다, 역시 루크 에반스 답다. 오히려 다들 잔인한 놈들이라 그 대결이 강도가 강하기 때문에 무엇보다 자극적이다. 정말 피도 눈물도 없이 살기 위해 혹은 복수하기 위해 쫓고 쫓기거나 대결해야 하기 때문이다. 당연히 상당히 잔혹하다.



후반부로 갈수록 영화가 힘이 모자라 중반부까지의 에너지를 유지 못하고 늘어지는 감이 없지는 않지만, 독특한 설정과 루크 에반스의 싸이코패스 연기만으로도 시간이 아깝지 않다.



※ 에일리언은 넘어서는 깜짝쇼 장면이 하나 있는데, 대략 예상도 되고 말이 안되는거 알면서도 강력하다! 영화를 보면 인상적인 장면이나 대사 하나 정도는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이 영화 하면 딱 떠오르게 만들 정도로 평생 잊지 못하게 만든다. 그 장면에서 역시나 루크 에반스의 서늘한 카리스마까지 더해져서 명장면(?)으로 탄생했다고 할까?


노 원 리브스 (No One Lives, 2013) 

감독 기타무라 류헤이 

출연 루크 에반스, 아델라이드 클레멘스, 데릭 맥야, 뷰 크냅  



매거진의 이전글 도대체 넌 정체가 뭐냐?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