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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강재상 Alex Aug 17. 2017

직장인을 노리는 사기꾼 구별법?

사회생활, 직장생활, 교육, 직무, 업무

격하게 공감이 가는 글이다.

(링크 참고 : '직장인을 노리는 사기꾼을 구별하는 방법' http://kickthecompany.com/489 )


특히 자기가 직접해보지 않은 사람들이 자기도 안해봤으면서 누군가를 가르치는 것이 절대 이해가 안된다. 실제 영업을 안해봤으면서 영업을 가르치고 마케팅을 안해봤으면서 마케팅을 가르치는 일들이 허다하다. 단지 이론과 사례, 스터디와 연구 등 간접경험 만으로 실질적인 직무교육을 하는 것은 '잘 모르는 사람들' 대상으로 혹하게 만들어 그들의 시간을 낭비하게 만드는 것이다. 


대부분 이런 사람들은 스스로를 전문가이자 멘토, 코치, 컨설턴트라고 말하는데, 그 자신감이 부럽기도 하다. 나는 치열한 현업에서 마케팅만 13년을 했음에도 오히려 연차가 차면 찰수록 오히려 점점 더 모르겠고, 가끔 강연이나 코칭, 컨설팅을 나가게 되면 내가 모르는데 과연 누구를 가르칠 수 있을까 두려운데 말이다.


하단 링크글에 첨언을 하면, "이게 정답이다"고 단순화시켜서 단호하게 말하는 사람들도 조심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비즈니스 케이스는 전세계 사람수만큼이나 다양하고 모든 케이스는 각각 다른데, 그걸 하나의 레시피로 접근한다는 것은 말이 안된다. 그런만큼 직접경험을 통해 자신만의 문제해결접근법과 인사이트를 가지고 있으면서 그걸 바탕으로 다양한 이론과 사례, 문제상황에 적용할 수 있는 능력이 강사에게 필요하다. 그래서 그런 사람들은 강연은 투박할 지 몰라도 Q&A에서 사짜들과 확연히 구분된다. "(정답은 없고) 해답이 있다"고 조심스럽게 이야기한다. 비즈니스 문제상황에서 만병통치약은 없다! 


더불어 유연성이 떨어지는 사람들도 조심해야 한다. 지금 세상은 정말 초단위로 변하고 있는데, 기존 이론과 모델에 집착해서 거기에 모든것을 억지로 맞추려는 사람들도 많다. 현실을 쉽게 풀기 위해서 이론을 만든건데, 이론에 현실을 맞추는 말도 안되는 상황이 생각보다 많다. 그렇게 집착하는 사람들도 피해야 한다.


추가로 이야기하면, 롤이 분명히 다른데 그걸 강요하고 마치 모든 문제를 해결해줄 수 있을 것처럼 말하는 것도 조심해야 한다. 마케팅 직무교육들을 보면, 대부분 프로모션 교육에 집중되어 있다. 그냥 쉽게 생각해도 마케팅은 4P이다. 상품, 채널, 가격, 프로모션... 그리고 기업에서의 마케팅은 4P 이외에도 고려할 요소가 너무 많다. 그냥 딱 떠오르는 예 한개만 들어도 전체 사업전략과의 연계성이 있다. 그런데 프로모션을 이야기하면서 마케팅을 이야기한다. 프로모션이나 광고 전문대행사에 취직할 거면 유용하겠지만, 일반 기업 마케팅에게는 일부 역량에 불과하다. 롤이 전혀 다른데, 같은 롤인양 이야기한다. 갑갑한 현실이다.


학원세대가 사회생활에 진출하고 경제가 어려워 이직과 전직 등이 많아지면서 점점 더 사짜들이 기승을 부리는 것 같다. 학원세대의 경우, 학교에서가 아니라 학원에서 공부를 배웠듯이, 일을 회사에서 배우기 보다 학원이나 모임, 책으로 배우는데 익숙하다. 이직과 전직은 연차는 있지만 정보력이 떨어져 제대로 판단하기 쉽지 않다. 이런 분위기는 교육시장의 확대라는 측면에서 사업으로 접근하기에 분명히 좋은 기회이고 잘 구축되면 기존 학력스펙을 깨고 새로운 체계를 만들어 사회가 변혁할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다. 하지만 그만큼 돈을 목적으로한 사짜들이 판치기에 좋은 환경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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