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사자와 호랑이

인간관계, 사회생활, 직장생활, 인생, 삶, 본능

by 강재상 Alex

동물적인 촉이 참 재미있을때가 있다. 논리적으로 설명이 되지 않지만 꼭 벌어지는 그런 일들 말이다.


그 중 하나가 본능적으로 건드리면 안되는 상대방을 느끼는 것이다. 누구나 사람을 접하면 상대방에 대해 판단하게 되는데, 본능적으로 '이 사람은 절대 적으로 만나면 안되겠구나' 하는 상대방이 있다.


너무 강해서 이길 수 없기 때문에 피하는 것이 아니라, 저 사람과 적으로 부딪히면 너무 많은 에너지를 소모하고 많은 걸 잃어서 결국에 이긴다해도 이긴게 아니게 될 것 같기 때문이다.


재미있는 것은 대부분의 경우 상대방도 그렇게 느낀다는거다. 그래서 서로 영역을 지켜주면서 존중해주는 관계가 형성된다. 어차피 서로 부딪혀봐야 얻을게 없다는 본능적인 촉이다. 반대로 같은 목표를 가지고 힘을 합치면 든든할 것 같다는 파트너로서의 느낌이 온다.


사자나 호랑이 같은 맹수들이 최대한 서로 맞서지 않는 이유와 같다고나 할까? 그렇게 싸울 힘이면 사슴이나 토끼를 수십마리 잡을 수 있으니 말이다.


나한테도 그런 사람이 몇몇 있다. ㅋㅋㅋ


0.jpg


keyword
작가의 이전글진정한 수평적인 조직문화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