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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강재상 Alex Dec 19. 2017

스타워즈의 완벽한 리부트!

(노 스포일러) 영화 스타워즈 라스트 제다이 리뷰, 영화, 영화평

스타워즈 : 라스트 제다이, 예상에서 완전히 벗어나는 허를 찌르는 스토리 전개, 스타워즈 리부트!   (평점 8.5/10)


스타워즈 : 라스트 제다이, CGV천호 아이맥스2D 관람


스타워즈 : 라스트 제다이, 스타워즈 8편이 개봉했다. 유년시절 스타워즈 시리즈를 보면서 자라난 나같은 아재들에게 스타워즈 시리즈는 단순한 영화가 아니라 그 이상이다. 영화 자체의 퀄러티와 상관없이 개봉한다는 이유만으로 심장이 미친듯이 뛰면서 초흥분하게 된다. 루카스필름을 인수하고 2년전 디즈니가 새롭게 써나가기 시작한, 새로운 스타워즈는 기존 시리즈와 선을 그으며 새로운 시작을 알렸다. 물론 기존 시리즈에 대한 존중을 바탕으로, 캐릭터들과 분위기 하다못해 스토리까지 올드 시리즈를 떠올리게 만들면서 한껏 추억팔이를 했다. 그런데 이번 스타워즈 : 라스트 제다이는 전혀 의외의 작품이다.



무엇보다도 스토리 전개가 예상에서 완전히 벗어나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면서 계속 허를 찌른다. 솔직히 7편이 올드 시리즈 (순서상) 4편을 기반으로 기지감이 느껴지게 스토리를 구성해서, 이번 8편은 올드 시리즈 '제국의 역습'을 기반으로 스토리를 구성하고 한껏 추억을 자극할 줄 알았다. 예고편에서도 그런 느낌이 풀풀 풍겼고. 그런데 막상 개봉한 작품을 보니, 이건 당혹스러울만큼 완전 새롭게 만들었다. 무엇보다도 기존 시리즈와 명확하게 선을 그으면서 스타워즈를 리부트하는 느낌이다. 8편을 시작으로 완벽하게 시리즈를 다시 시작해도 어색하지 않을 정도로 과감하다. 올드 시리즈의 향수를 자극하는 캐릭터나 아이템들의 비중을 확 줄이면서 새롭게 만든 것들로 대체하고, 올드 시리즈가 갖고 있던 스토리나 세계관, 설정 등을 완전히 새롭게 짰다. 7편에서 주인공을 여자와 흑인으로 바꾼 것을 시작으로 이번 8편을 21세기의 시각으로 정치적, 도덕적 관점에서 모두 바꿨다. 충격적일 정도다! 호불호가 갈릴 수 밖에 없는 미친 선택의 연속이다.



완전히 새롭게 리부트된 스타워즈 : 라스트 제다이가 좋다. 스타워즈 시리즈가 길어지면서 갖게 되는 식상함이 완전히 사라졌다. 아쉬운 점은 의외로 액션장면이 런닝타임 대비해서 기존 시리즈보다 적고 액션 쾌감도 상당히 낮다는 점과 7편 보다는 발전했지만 여전히 악역의 카리스마가 약해서 긴장감이 떨어진다는 점이다. 대신 멋진 영상과 미술은 모든 시리즈 중에서 가장 뛰어나고. 



너무 확 바꿔놓아서 이번 시리즈가 과연 3부작으로 마무리 될 수 있을지 의문이다. 부제가 '라스트 제다이'가 아니라 '새로운 시작'이 맞을 것 같은데 말이다.


※ CGV천호 아이맥스관에서 IMAX2D로 관람했다. 확실히 큰 스크린과 사운드의 위력이 스타워즈에 잘 어울리지만, 아이맥스만을 위한 영화일 정도는 아니다.


스타워즈 : 라스트 제다이 (Star Wars: The Last Jedi, 2017) 

감독 라이언 존슨 

출연 마크 해밀, 캐리 피셔, 아담 드라이버, 데이지 리들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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