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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강재상 Alex Dec 25. 2017

이건 뭔가 싶은 골 때리는 21세기판 트루 로맨스?!?

영화 베이비 드라이버 리뷰, 영화, 영화평, 리뷰, 워킹타이틀

베이비 드라이버, 이건 뭔가 싶은 골 때리는 21세기판 트루 로맨스?!??  (평점 7.5/10)


연휴를 맞아 영화관에 가려고 했었다. 원래 12월 23일과 24일은 영화관이 꽉꽉 들어차서 일부러 25일에 가서보고 싶은 영화 한편 가족들과 보려고 했으나, 이번 크리스마스 연휴에 비도 오고 날이 추워서인지 오늘 25일까지 표가 거의 없더라. 보고 싶은 영화 고르기도 쉽지 않고 사람 많은 것도 별로 안좋아해서 이번 연휴 동안 영화는 쿨하게 넘기고 대신 집에서 가족들과 영화 한편을 골라서 관람했다. 해외부터 국내까지 전혀 기대하지 않았는데 의외로 슬리퍼 히트를 친 영화 베이비 드라이버를 낙점! 사전 정보 거의 없이 봤는데... 하~ 이 영화 '킹스맨'과 '데드풀'을 떠올리게 만드는 골 때리는 영화였다.



영화 베이비 드라이버는 뮤지컬 영화 혹은 뮤직비디오가 아닐까 싶을 정도로 음악이 중심에 있는 영화다. 하지만 장르는 코믹액션영화로 분류될 듯한 영화로, 친숙한 듯 독특한 느낌이 베이비 드라이버만의 스타일로 살아서 개성 넘친다. 굳이 비슷한 영화를 찾자면, 21세기판 트루 로맨스 정도! (1993년작 트루 로맨스를 모르는 사람들이 많을텐데 그 당시 독특한 스타일과 사랑이야기로 젊은이들을 열광시킨 걸작이다. 물론 영화 베이비 드라이버는 트루 로맨스 급은 절대 하니다)



개성 넘치고 팔팔하게 역동적인 캐릭터들이 영화 전체에 선명하게 각인된 상태로, 낄낄 거리게 만드는 코메디와 의외로 화끈한 액션, 평범한 듯하나 곳곳에서 당혹스럽게 만드는 스토리전개, 주연이라 불러도 어색하지 않은 오리지널 사운드트랙과 감각적 영상이 속도감 있게 하는 완급조절, 거기에 달달한 로맨스까지 잡탕스러운데 생각보다 잘 어울리며 잔재미가 넘쳐난다.



영화 베이비 드라이버가 독특해서 그 이유가 궁금했는데... 감독을 보고 나니 한번에 이해되더라. 애드가 라이트 감독으로 '새벽의 황당한 저주', '뜨거운 녀석들' 등 예전에도 익숙한 것들을 비꼬아서 새로운 재미를 만들어냈던 감독이다. 그 덕분에 로맨스 액션, 특히 자동차 액션 분야에 또 하나의 개성적인 영화가 하나 선명하게 남게 되었다.



베이비 드라이버 (Baby Driver, 2017) 

감독 에드가 라이트 

출연 안셀 엘고트, 케빈 스페이시, 릴리 제임스, 에이사 곤살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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