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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강재상 Alex Jan 31. 2018

멘토 없이도 역량 쌓기가 가능한가? - 혼자 훈련하기

직장인, 직장생활, 사회생활, 경영자, 커리어, 멘토

사무직은 결국 경영자가 되기 위한 역량을 쌓아가는게 전문성을 쌓는 길이라고 했고, 그 방법은 롤모델을 찾아서 카피해보며 부딪히거나 멘토를 만나는 것이라 했는데, 솔직히 말해서 이 방법은 사람 운이 너무 많이 작용하고, 배우는 것 자체도 굉장히 어렵다. 


그래서 혼자 훈련할 수 있는 가이드를 간단히 적는다. 


1. 우선 문제해결력 (Problem solving skill) 을 학습하는게 최우선이다. 배운다고 당장 역량이 되지는 않고, 어차피 사고 방식에 대한 훈련이어서 적용하려면 괴롭기는 할텐데, 그래도 방법을 알면 따라해보기 쉽다. 이 문제해결력의 일부분을 logical thinking 이라고 하는 이름으로 찾아보면 강의들도 있고, 유튜브 등에서도 어느 정도의 자료는 찾아볼 수 있다. 추가로 바바라 민토의 '논리의 기술' 책도 권장한다. 혼자 공부해야할 땐 그나마 가이드가 되어 줄거다. 


2. 그 뒤엔 맥락 파악 훈련이 필요하다. 사람의 말이나 조직의 행태에 어떤 숨겨진 의미가 있는지 알아가는 것이다. 경영자는 조직의 겉모습이 아니라 속사정을 파악해야 하고, 산업의 표면이 아니라 아래에 흐르는 흐름을 읽어내야 한다. 즉, 맥락 파악 능력이 절대 필요하다. 책을 읽을 수밖에 없는데, 인류학과 심리학, 그리고 경영학 고전들을 추천한다. 경영학은 드러커의 오래된 책들이 최고다. 심리학은 특히 대니얼 카네만 등 행동경제학자들의 책과 리처드 와이즈만의 책 등 인지심리학이나 조직심리학 분야의 책이 조직 생활에 도움이 된다. 인류학은 총균쇠, 케네스 포메란츠의 대분기, 사피엔스, 카트라이트의 질병의 역사 등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상식 너머에 조금 다른 사실이 존재한다는 걸 알려주는 책들을 권한다. 읽다보면 재밌다. 처음에 좀 힘들어서 그렇지. 


3. 세번째는 커뮤케이션 훈련이다. 문제해결력 공부를 제대로 한다면 설득을 위한 커뮤니케이션이 자연스럽게 따라와야 한다. 회사에서 이런 저런 발표와 보고를 열심히 하려고 노력하는 것이 기본일텐데 이것만 가지고는 안되고, 뭔가 방법을 찾아야 한다. 관심있는 주제로 글을 꾸준하게 써보고, 그 내용을 다시 PPT로 만들어보고, 그걸 주변사람들에게 보여주면서 피드백을 받는 것도 괜찮다. 최인철 교수의 프레임, 다이아몬드 교수의 어떻게 원하는 것을 얻는가 등의 커뮤니케이션 관련 책들을 읽기를 권장하고, TED 등에 보면 상당히 많은 강의가 떠있다. 역시 단기간에 쌓이는 역량은 아닌데, 그래도 꾸준히 하다보면 나같은 횡설수설도 어느 정도의 설득은 가능해졌다. 


4. 경영학은 재무와 경영전략 분야를 집중적으로 공부하면 기업 전체에 대한 일차적인 이해가 되면서 큰 그림을 볼 수 있다. 경영전략은 Michael Hitt 교수의 The handbook of Strategic Management를 권한다. 영어다. 600페이지가 넘는...그렇지만 기업이라는 곳과 관련된 거의 모든 큰 그림을 보여준다. 읽다보면 용어도 어렵고 내용도 어려워서 미치겠지만, 여기저기 물어보고 질기게 읽다보면 알게된다. 재무는 캐런 버먼의 재무제표 분석법을 권하는데...이게 기초 회계, 재무 지식이 없으면 괴롭다...그 전에 온라인 강의 등을 찾아서 졸리겠지만 회계 기초와 재무 기초는 배우자....


적어놓고 보니 배울거 많구나...


[글쓴이 : 다니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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