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 사업, 창업, 커리어, 트렌드
교육트렌드가 완전히 바뀌었다. 이미 몇해전부터 조짐이 보였는데, 이제는 새로운 틀로 자리 잡히면서 점차 확대 중이다.
단순히 권위에 의존하는 교육이나 컨설팅은 완전히 죽었다! 여전히 주류 시장을 형성하고 있지만 그 틀을 깨지 못해서 새로운 변화를 제대로 받아들이지 못하고 있다. 몇몇은 그 변화를 받아들여 시장을 타려고 하는데, 문제는 근본적으로 이해를 하지 못한채 형태만을 벤치마킹해서 만들어내거나 겉모습을 그렇게 포장한 것에 가깝다. 즉, 기존 방식과 관점을 내려놓치 못하고 기득권을 지키려고만 하니 변화의 파도는 타지 못하고 있다.
권위를 기반으로 일방적인 지식을 전달하는 것이 아니라, 공감에서 시작해서 교육생을 도와주면서 현실적인 해결책을 스스로 찾을 수 있도록 하는 방식이 새로운 변화가 요구하는 방식이다. 어찌보면 상하관계의 '교수'나 '구루' 형태가 아니라, 팬덤을 끌고 다니는 '아이돌' 형태에 가깝다. 공감대가 먼저 형성이 되어야 귀를 열고 기꺼이 들을 마음이 생긴다. 일단 그 단계를 넘어서야 신뢰를 쌓을 수 있고 교육을 받고 변화해서 행동하도록 유도할 수 있다.
또한 지금처럼 우리는 모든 것을 다 가르쳤으니 이제는 알아서 해라는 것도 무책임하다. 교육의 목적은 그 과정을 통해서 성장하고 발전해야 하는 것이 아닌가? 그것이 직접적인 성과로 보여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피교육생의 만족감만을 신경쓰는 것은 정말 1차원적이다. 이 부분은 새로운 트렌드에 맞춰 나온 신조류 교육이나 커뮤니티들도 마찬가지이다. 가르쳤으니 끝이 아니라, 교육이 현실을 반영해서 현실 속에서 해결책을 찾도록 만들어줘야 한다. 예를 들어, 직무교육은 그 자체로 끝이 아니라 직접적이던 간접적이던 고용이나 창업 등 향후 커리어까지 명확히 이어져야만 한다. 그 부분을 가볍게 넘겨놓는다는 것은 그저 교육생에게 돈만 벌겠다는 말로 들린다.
교육시장의 이해관계자가 모두 쪼개져서 각자 움직이고 있는데, 이것도 문제라고 생각한다. 직무교육 시장을 기준으로 교육기관과 정부, 기업, 피교육생이 각각의 영역에 있는 것이 아니라 이를 아울러 전체 사회가 잘 돌아갈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은 무엇인지를 함께 고민해야 한다. 각자 그저 숫자 챙기기에 바빠서 더 독하게 MSG를 치고 무책임하다 보니 서로 간의 신뢰는 보다 더 떨어진다. 예를 들어, '퇴사와 이직'이란 주제를 교육으로 풀어나간다고 하면, 현재 기업 입장에서는 그저 불편할 수 밖에 없지만 이를 자연스러운 현상임을 받아들이고 임직원 커리어 안정화 측면에서 풀어간다면 오히려 조직을 안정적이고 성과 지향적으로 풀어낼 수 있다.
다들 비슷비슷한 생각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하는데, 이를 현실화시키는 것은 많이 소극적인 것 같아서 안타깝다. 이미 세대도 바뀌었고, 시대와 트렌드도 바뀐 상황이라 지금도 한참 늦었는데 여전히 이해관계 때문에 과거에만 얽매여있는 현실이 갑갑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