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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강재상 Alex Feb 10. 2018

SNS 바이럴 마케팅이 어려운 아이템?

마케팅, 브랜드, SNS, 바이럴마케팅, 입소문

요즘 한창 B2C(Business To Customer) 사업을 진행하면서 예상은 했지만, 예상보다도 훨씬 더 입소문 마케팅이 어려웠던 아이템이 있다.


'슬기로운 직장생활, 작당모의'를 직장인 대상으로 육성하고 있는데, 추구하는 바는 커리어 방향성과 커리어 솔루션을 기반으로 일을 통한 성장을 도모하는 것이다. 그러다 보니 '퇴사'와 '이직' 키워드를 언급하지 않을 수가 없다. 이 두 키워드 정말 민감하다. 사회생활, 직장생활을 하고 있으면 정말 믿고 친하지 않으면 대놓고 이야기할 수 없는 단어이다 보니 관심은 많은데, 아무리 좋은 내용이 담겨도 주위에 말할 수 없다. 이보다는 조금 난이도는 낮지만, '일을 잘하는 방법'이나 '커리어패스' 등에 대한 이야기도 마찬가지이다. 좋은 내용일수록 공유하다 보면 많은 사람들이 알게 되면 잠재적 경쟁자가 될 수 있으니 이 역시 주위에 말을 잘 안한다. 나만 알고 있으면 더욱 좋으니까 말이다. 


그래서 벌어지는 재미있는 현상은 공유를 하더라도 '나만 보기' 기능을 사용하거나 저장 기능을 사용해서 콘텐츠를 자기만 볼 수 있도록 담아둔다. '좋아요', '공감', '댓글'은 왠만한 강심장을 갖지 않으면 누르지 않는다, 아니 누르지 못한다는 표현이 더 맞다. 그러다 보니 노출은 많이 되는데, 겉으로 보이는 반응은 심심한 편이다. 특히나 자신이 드러나는 페이스북이나 인스타그램의 경우 더욱 조심해서 행동한다. 이미 예전 경험도 있고 사업모델을 설계하면서도 충분히 예상은 했지만, 예상보다도 더욱 소극적이다. 어쩌면 너무나도 당연한 현상!


그래서 사업을 진행하면서 '슬기로운 직장생활'과 '작당모의'는 강연이나 콘텐츠 제공만으로 이야기하지 않고 '커뮤니티' 성격이 강함을 지속적으로 언급하고 있다. 어차피 대놓고 공유할 수 없으니, 우리끼리 비밀 이야기로 하면서 마치 '잘나가는 대치동 비밀 교습소'처럼 정말 친한 사람들끼리 몰래 보고 오라고 이야기하고 있다. 우리도 고객 입장을 잘 알고 있으니 말이다. 그래서 온라인 바이럴 보다는 오프라인상 입소문을 일으키는 방향으로 마케팅 커뮤니케이션을 단계별로 진행하고 있다. 여기에 맞춰 B2C 사업모델의 해당 카테고리는 매출규모 보다는 철저히 수익성과 해당 사업을 통해 얻는 경험과 정보를 가공해 다른 사업모델에 적용하는 기반을 목표로 진행하고 있다. 물론 '슬기로운 직장생활'이 추구하는 바에 비해 '퇴사'와 '이직' 키워드가 워낙 강력하다 보니 그리고 작당모의 2강 주제가 그랬던만큼 배 보다 배꼽이 더 커보이는 현상이 있어서 전체적으로 내용상 균형을 맞추는 작업도 하고 있다. 


수능이나 입시에서 성공한 학생들 인터뷰... 

"교과서와 수업에 충실했구요, EBS 방송이 큰 도움이 되었어요"

레파토리 변화 없이 수십년째 매해 듣는 말...

조금 오버하면 겉으로는 EBS가 세상을 유지하고 변화시키는 것처럼 보이지만,

정작 현실은 '잘나가는 대치동 비밀 교습소'가 아닐까?

은밀하고 느리게 알려지지만 단단하게 자리를 잡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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