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강재상 Alex Feb 18. 2018

사회생활, 직장생활에서 존재감은 얼마나 중요한가?

직장인, 직장생활, 사회생활, 커리어, 존재감, 작당모의

보통 존재감이라는 말을 평소에 잘 쓰지 않는다.

하지만 사회생활을 하면서, 직장생활을 하면서, 이 단어가 조금씩 익숙해진다.

물론 하는 일마다 결과도 좋고 주위사람들에게 인정 받으면서 승승장구하는 사람은 여전히 익숙하지 않은 단어일 것이다. 아니 사실 이 단어가 익숙해질 이유가 없다. 본인이 원하던 원하지 않던 이미 존재감은 철철 넘치기 때문이다.


주위사람들과의 이야기를 하다보면, 혹은 커리어 상담이나 교육, 강연 자리 등등 나가면 이런 질문들을 많이 접한다.

"사무실에 있으면 제가 투명인간이 된 거 같아요. 사람들이 제게 관심도 없고 다들 바쁘고 자기들끼리만 이야기하는 것 같아요"

"일을 정말 열심히하고 사고나 문제도 터지지 않아요. 그런데도 사람들은 그게 제가 열심히 해서 그런 줄 모르는 것 같아요"

"지금 일에 불만 전혀 없어요. 월급도 꼬박꼬박 잘 나오고 생활에 큰 불편함도 없구요. 그런데 항상 불안합니다. 지금 제가 하고 있는 일은 특별한 일이 아니라서 갑자기 다른 사람으로 대체되어도 문제 없을 것 같거든요"

"전 정말 잘하고 있다고 생각해요. 이 정도면 주변 사람들 보다 똑똑하고 일도 잘한다고 생각하거든요. 그런데 자꾸 사람들이 저를 무시하는 것 같아요"

등등...


사회생활과 직장생활에서의 '존재감'에 대해 이야기를 하려고 한다.

다루고자 하는 부분은 직장내 왕따나 관종에 대한 것이 아니다. 또한 자기 현실 보다 그 이상으로 포장해서 보이자는 것도 아니다. 오지랍 떨면서 여기저기 이름을 팔고 다니라는 의미도 아니다.

어쩌면 가장 평범하고 자기색깔을 제대로 드러내지 못하고 일도 어느정도 이상은 하는 사람들의 존재감에 대해 다루자는 것이다. 일상적으로 돌아가는 오퍼레이션 업무를 하거나, 중요도나 난이도가 낮아서 큰 전투력이 필요하지 않은 쥬니어급이 존재감에 대한 고민이 제일 많다.


"저는 잘하는게 아무것도 없는 것 같아요", "제가 하는 일은 보잘 것 없어요" 처럼 스스로 학대할 정도로 자존감이 낮거나, "난 잘하는데 주위에서 저를 몰라줘요"처럼 난 문제 없고 주위를 탓하는 스타일들은, 먼저 자기 자신을 객관적으로 바라볼 필요가 있다. (그 부분이 선행되지 않으면, 아무리 커리어 방향성과 솔루션, 스킬업 교육을 받아도 효과를 보기가 어렵다)

존재감은 자기 스스로 드러내는 동시에 다른 사람들이 알아주고 인정해줘야 하는 상호적인 요소이기 때문이다.

- 언젠가 이 부분도 상세히 다룰 기회가 있을 것이다. 자기 객관화에 대해서 말이다.


먼저 사회생활과 직장생활에서 존재감이 얼마나 중요한지 생각해보자.

존재감이 갖는 의미는 한마디로 '일 한만큼 제대로 어필하고 나를 찾게 만드는 능력' 정도로 말할 수 있다.

회사나 사람들이 나를 필요로 하고 나를 먼저 찾아오게 만드는 것이다. 

당연히 '나 여기에 앉아있어요' 정도로는 모자란다. 어떤 일이나 업무, 어떤 상황에서 가장 먼저 떠오르게 만들거나 적어도 떠올리는 리스트에 올라가 있어야 한다는 의미다.


1. 존재감이 없으면 위험하다.

남들 보다 더 잘 눈에 띄고 인정 받아서 승승장구하는 것은 다음 문제이고, 시시각각 변하는 경제와 시장 환경에 맞춰 기업은 다양한 전략과 전술을 구사해서 살아남아야만 한다. 이전과 달리 그 변화의 속도가 훨씬 더 빨라지면서 가속화되고있음은 말할 필요도 없다. 그러다 보니 예전처럼 하나로 정해진 업무롤을 주구장창 수년, 수십년을 하게 될 확율은 매우 적다. 일부 특수한 전문성을 가진 일 조차도 변화에 맞춰 전문성 강화를 위해 새로운 역량을 지속적으로 개발해야 하고 요구 받는다. 하물며 일반 사무직은 더더욱 심하다.

따라서 조직변동이나 새로운 일이 생기게 되었을 때, 혹은 시장환경에 맞춰 기존조직 R&R을 조정할 때, 존재감은 여전히 데리고 가야 하는 사람인지, 새로운 일을 줄만한 사람인지, 아니면 버려야 하는 사람인지 판단하게 만드는 첫번째 기준이다. 이는 생존게임이다.


2. 존재감은 커리어 성장과 발전을 위한 바탕이다.

앞서 말한 부분에서 이어진다. 새로운 일과 새로운 기회는 존재감이 있는 사람들에게 먼저 간다. 조직에서 인정받고 성장하기 위해서는 조직이 당면한 문제를 해결하고 성과를 갖져오는 것이다. 새로운 일과 새로운 기회는 새로운 문제가 생겼다는 의미이다. 따라서 성장하기 위해서는 일단 그 기회를 잡아야 하는데, 이 때 존재감이 없으면 아예 기회조차 없다. 알지도 못하는 사람을 어떻게 인지해서 새로운 자리에 넣겠는가?

존재감 자체가 성장을 담보하지는 않지만, 존재감이 없으면 성장할 기회가 없다는 점을 다시 한번 기억했으면 좋겠다.

또한 기업이나 조직 내 뿐만 아니라, 이직이나 창업 등 현재 있는 자리 말고도 존재감은 커리어패스에서 매우 중요하다. 조직내에서처럼 산업군이나 직종 등에서 평판이라는 이름으로 존재감이 시작되기 때문이다. 조직 보다도 더 존재감을 드러내기 어렵지만, 한번 드러나기 시작하면 직장에 목숨 걸고 살지 않으면 안되는 직장인이 아니라 자신의 능력을 인정 받으면서 일할 수 있는 '직업인'으로 또다른 기회와 인생이 펼쳐진다.






그렇다면 어떻게 존재감을 확보할 수 있을까?

일을 잘하고 거기에 맞는 성과가 뒷받침 되어야 함은 이견이 없을 것이다. 일을 못하면 다른 것들이 아무리 뛰어나도 오래 버틸 수가 없다.

작은 팁을 더하면 상황이나 환경에 따라 유연하게 해결책을 제시하는 센스가 필요하다. (하단 링크 참고)

https://brunch.co.kr/@alexkang/565

비즈니스와 일은 상황 변화가 항상 수반되기 때문에 그때 그때 어떻게 대응하느냐가 '일을 잘하는 사람'으로 인정받을 수 있는 핵심역량 중 하나다. 같은 일을 해도 다른 결과물로 만들어낼 수 있는 능력도 필요하다.

또한 사람들에게 자신을 명확하게 인지시키고 그 인상이 내게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만들어야 한다.

이를 한마디로 퍼스널 브랜딩, 혹은 캐릭터 세팅이라고 한다.


존재감을 확보하기 위한 방법은 예전에 다룬 적이 있어서 하단 링크로 대체하겠다.

https://brunch.co.kr/@alexkang/525


여기에 필요한 또하나의 스킬이 있는데, 그것은 바로 커뮤니케이션 스킬과 설득의 노하우다.

업무보고 타이밍, 서술 방법, 상대방의 기대감 관리, 프레이밍 등등의 스킬인데 이는 별도의 콘텐츠로 다뤄질 예정이다.



존재감 없는 투명인간 생활은 커리어와 인생에 하등 도움이 안된다.

가늘고 길게 가기 위해서 그렇게 하는거라고 말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그건 점점 더 가늘어 지고 조만간 짤려도 할 말 없는 비극적 인생만 예매하는 길이다.

최소한 가진 능력만큼, 해낸 일만큼은 정당하게 존재감을 인정받아서 커리어가 순항할 수 있도록 노력하자!




▶ 슬기로운 직장생활 페이스북 페이지에 오시면 직장생활을 위한 현실적인 이야기들과 작당모의 최신 소식을 받으실 수 있습니다. 

: https://www.facebook.com/suljikcareer



▶ 슬기로운 직장생활을 주관하는 패스파인더넷 홈페이지에 오시면 관련 강연이나 커뮤니티 정보를 얻으실 수 있습니다.

: http://pathfindernet.co.kr






매거진의 이전글 일을 잘하기 위한 충분한 지식과 경험은 얼마나?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