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커리어, 직장생활, 사회생활, 일 잘하는 사람, 문제해결력
일을 잘하기 위해 얼마나 지식과 경험을 쌓아야 충분한지에 대한 질문을 자주 받는다.
직무전문성이 일 잘하는 사람이 되기 위해 필요한 역량 중 하나이고, 다른 역량 보다 비교적 쌓기가 쉽다 보니 그런 의문이 드는 것 같다. 그보다는 직무전문성이 일 잘하는 전체인양 느껴지기 때문에 이 부분이 정말 궁금할 지도 모른다. 하지만 앞서 슬기로운 직장생활에서 이야기했듯이 직무전문성은 일 잘하는요소 중 하나이다.
(작당모의 1강을 직접 참가하셨던 분들께 이 이야기는 충격에 가까웠다)
참고로 앞서 올렸던 글을 링크해놓겠다.
https://brunch.co.kr/@alexkang/531
필요 이상의 지식과 경험을 쌓아나가면 그냥 '전문가'가 될 수는 있어도 단지 그 뿐이다.
일부 기술과 역량만 가진 전문가가 살아남기는 더욱 어렵다.
문제는 많은 사람들이 지식과 경험을 일 잘하는 가장 확실한 기준으로 오해하고 있다는 점이다.
이는 '평생직장' 개념 시기에서 비롯된 판타지에서도 일부 기인한게 아닐까 싶다.
한 직장에, 한 업무로, 한 위치에서 오랫동안 있는 것이 당연했던 시절이었으니 말이다.
하지만 지금은 무한히 지식과 경험만 쌓다가는 시대와 환경의 변화에 적응할 수 없다.
물론 한 분야에서 일 좀 한다는 소리를 최소한 들어야만 하는데, 그렇게 하기 위한 기준에 다다르는 것도 쉽지는 않다. 그 정도가 되기에도 지식과 경험을 쌓기가 쉽지는 않다는 이야기이다.
일반적인 학습능력과 의지를 가진 평균적인 직장인의 경우, 3년 정도 일하면 이제 어느정도 기본은 쌓았다는 평가를 받게 된다. 아주 극단적으로 일반화시켰을 경우에 한해서 말이다.
과연 일 잘하는 사람들의 충분한 지식과 경험은 얼마나 쌓였을 때가 맞는 것인가?
그것은 바로 지식과 경험을 다른 문제 해결에 사용할 수 있을만큼 '응용력'을 갖추었을 때이다.
새로운 문제나 상황에 직면 했을 때 지식과 경험을 가지고 응용할 수 있는 수준이면 충분하다.
반드시 같은 산업군이나 직무, 위치가 아니더라도 자기가 가지고 있는 기본적인 지식과 경험을 동원해 당면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면, 전혀 문제 없다. 오히려 그 이상은 필요 없을 수도 있다. 차라리 그 시간과 노력에 다른 능력을 키우는 것이 현명하니 말이다.
예를 들면, 제조업에서 쌓은 마케팅 분석과 전략 수립 능력은 금융권에 가서 무용지물이 되는 것이 아니다.
금융권으로 이직해서 기초적인 지식과 경험이 축적되게 되면, 금융산업의 Value Chain 보다 훨씬 더 복잡한 제조업 Value Chain의 마케팅 경험은 금융산업의 Value Chain을 제조업의 그것에 적용해서 살펴봄으로써 훨씬 빨리 문제를 이해할 수 있고 나아가 금융권에서 보지 못하는 부분까지 볼 수 있는 시야를 통해 더 나은 해결책을 내놓을 수 있다.
응용할 수 있는 수준이면 지식과 경험은 충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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