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 육성 업무를 하면서 느낀점 #1 : 교육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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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업 캠퍼스의 교육 커리큘럼과 코칭, 창업아이템 사업화 지원을 보고 있자면, 내가 20대였다면 코치가 아니라 선수로 들어왔을 것이다.
각 교육 과정만 해도 당장 밖에서 유료로 운영되는 것들과만 비교해도 평단가 100~150만원짜리들이다. 각 선수별로 특강을 제외하고 필수과목과 선택과목만 해도 평균 5개 이상 들어야 하니 자기돈을 주고 들으면 이미 최소 500만원이다. 외부 과정들은 개인별, 팀별 코칭이 없다는 것까지 생각하면 더욱 그 가치는 높아진다. 더구나 외부 과정들과는 비교가 불가능할 정도로 수준 차이가 나는 코치와 강사진들에 (여기 강연하시는 분들이 밖에 받으시는 시간당 단가는 그야말로 '헉!' 수준이지만 여기는 명예와 즐거움을 생각하고 말도 안되는 비용에 오신다), 스타트업과 창업에 전문성을 가지면서 실제 현업 경험이 풍부하고 자기 사업까지 한다는 것을 생각하면 더더욱 가치는 올라간다.
거기에 별도의 코칭과 특강, 스타트업 네트워킹과 사업화 지원까지 합치면 외부에서 직접 찾아다니며 자기돈 쓴다면, 12주동안 최소 인당 1,000만원 이상의 가치를 가진다. 이 역시 각종 지원금과 운영비를 제외하고도 말이다. (실제 비용 기준으로만 따져도 금액을 이야기할 수는 없지만, Top Class 대기업이 신입사원에게 쏟아붓는 돈 이상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를 잘알고 활용하는 선수들이 있는가 하면, 그렇지 않은 선수들이 있다는 것은 많은 부분을 시사한다. 결국 모든 것은 상황이나 환경이 아니라 당사자, 본인에게 달려있다는 점이다. 하지만 생각보다 사람들이 얼마나 수동적인지, 더구나 스타트업/창업 산업에서 말이다, 충격적이다. 재미있는 현상이자 사업을 하면서 계속 촉을 세우고 있는 부분 중 하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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