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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강재상 Alex May 14. 2018

이건 건들지 말았어야 했던 영화였다

(노 스포일러) 영화 딥 블루 씨 2 리뷰, 딥블루씨2, 상어

딥 블루 씨 2, 이건 건들지 말았어야 했던 영화였다   (평점 1/10)

딥 블루 씨 2는 상어호러액션영화의 숨겨진 걸작으로 들어가는 딥 블루 씨의 속편이다. 전편이 다이하드2, 롱 키스 굿나잇, 나이트메어4, 클리프행어 등으로 그 당시 액션영화 마스터였던 레니 할린 감독이 1999년에 만든 영화였다. 유전자를 변형해서 지능이 뛰어난 상어를 등장시켜서 매 장면과 순간순간 숨도 못쉬게 만들면서도 곳곳에 강렬한 액션 쾌감을 함께 넣어 만든 수작이었다. 지금도 가끔 상어 영화가 떠오르면 찾아보게 만들정도로 잘만든 상업영화의 정점에 있는 영화이다. 그런데 20년이 다 되어 가는 시점에 갑자기 속편이 나왔다. 이미 예고편을 보고 일찍 기대감을 접어두긴 했지만 속편의 유혹을 거부할 수는 없었다. 




이건 건들지 말았어야 했던 영화였다. 딥 블루 씨를 감히 건드려 속편을 만들다니... 그리고 난 딥 블루 씨 2를 건들지 말았어야 했다. 판권을 사서 케이블TV 영화로 제작했는데 B급이라는 말을 붙이기 아까울 정도로 엉망이다. 어차피 예산이 적으니 화려한 화면이나 거창한 세트는 기대하지도 않았지만, 이 정돌로 엉망으로 만든 것은 해도해도 너무했다. 단순히 예산이 적기 때문이 아니라, 스토리나 연기, 특히 연출에 아무 정성이 들어있지 않다. 그저 전작의 명성과 아이디어에 기대서 돈 좀 벌어보려는 수작으로 밖에 안보인다. 이거 볼 시간이었으면 딥 블루 씨 한번 더 볼 걸 그랬다.





평점을 0점 줄까, 1점 줄까 고민했는데, 딥 블루 씨라는 이름 하나와 중간에 전편을 패러디한 장면 하나 때문에 후하게 1점을 던졌다.



딥 블루 씨 2 (Deep Blue Sea 2 , 2018) 

감독 다린 스캇 
출연 다니엘 새브리, 마이클 비치, 롭 메이즈, 릴리 스팡겐버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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