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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강재상 Alex Jul 22. 2018

역시 명불허전 다시 한번 픽사의 위력을 느낀다!

(노 스포일러) 영화 인크레더블 2 리뷰, 픽사, 영화, 슈퍼히어로

인크레더블 2, 역시 명불허전 다시 한번 픽사의 위력을 느낀다!   (평점 9.5/10)
- 영화 인크레더블 2, CGV천호 아이맥스2D 관람 - 


와우! 역시 픽사! 
인크레더블 2편을 보고 있자면 이런 생각이 저절로 든다. 무려 14년만에 나온 속편이지만, 그 사이 시간의 간격을 무색하게 만들 정도의 재미와 완성도는 기대감을 훌쩍 넘어선다. 14년 동안 더욱 발달한 기술력이 곳곳에 보이지만, 그 기술력이 영화를 가리지 않는다. 인크레더블 1편의 광팬인데, 그 당시 느꼈던 같은 감정을 다시 고스란히 느끼게 만들어준다. 이는 단순한 추억팔이가 아니라, 1편에서 느꼈던 현실 보다 더 현실적인 캐릭터들과 상황들, 자아존재감과 가족에 대한 이야기, 상황이 주는 자연스러운 웃음과 실사영화를 능가하는 강력한 액션씬들의 쾌감까지 인크레더블 2편은 여전하다. 1편을 단순히 재현하는 것이 아니라 1편의 강점을 잘알고 이어서 가져갔다는 표현이 정확하다. 




어제 케이블TV에서 인크레더블 1편을 해줘서 기억도 되살릴 겸 보고 갔는데 그렇게 하길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 인크레더블 2편은 1편의 엔딩 장면에서 그대로 이어지면서 이야기가 전개되기 때문이다. 만약 보지 않고 갔다면, 2편 오프닝 장면들을 제대로 즐기지 못했을지도 모른다. 물론 모르고 봐도 재미있지만, 보고 보면 완벽하게 이어진다. 1편 이후 곧바로 이어지다 보니, 각 캐릭터들의 상황변화와 성장이 또다른 즐길거리이자 스토리의 핵심이다. 아빠와 엄마의 역할 변화와, 사춘기 소녀의 심경 변화, 막내 잭잭의 초능력 발현을 아주 섬세하게 다루면서 이야기의 깊이와 공감을 더한다. 탄탄한 이야기가 단단하게 잡아주니 애니메이션 만화지만 어떤 실사 영화보다도 훨씬 더 리얼하다. 유머도 상황과 캐릭터가 만들어주다 보니 그저 가볍게 즐기고 의미없는 개그로 시간을 소모하지도 않는다. 취향을 타지 않고 누구나 즐거워할만한 유머가 계속 이어진다. 특히 막내 잭잭은 인크레더블 2 최고의 씬스틸러다. 요즘 픽사가 예전 같지 않은 느낌이 더했는데, 인크레더블 2편은 다시 픽사가 괜히 픽사가 아님을 증명한다. 




슈퍼히어로 소재 답게, 그리고 1편의 명성과 쾌감 답게, 강력한 액션은 여전히 실사영화들을 압도한다. 오프닝과 중간 엘라스티 활약씬, 라스트 시퀀스까지 현란하고 화려하고 긴박감 넘치는 초강력 액션씬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2편은 X맨처럼 많은 슈퍼히어로들이 등장해서 다양한 초능력을 보여주다 보니 액션씬이 1편 보다 훨씬 풍성하다. 다만, 1편처럼 처음부터 끝까지 막강한 능력을 지닌 악당이 아니다 보니, 악당과의 대결이 1편만큼은 아니라는 점이 조금은 아쉬운 점이다.




※ 1편 감독인 브래드 버드가 다시 돌아와서 만들었다. 인크레더블 1편의 성공으로 두바이 액션장면으로 지금도 회자되는 '미션 임파서블 4편, 고스트 프로토콜'의 감독으로 실사영화에 화려하게 입성했었다. 하지만 그 후 '투모로우랜드'의 흥행 대실패로 잠잠 했었는데, 다시 픽사로 돌아와 인크레더블 2편을 감독했다. 다시 화려하게 부활했다해도 과언이 아니다.

※ 픽사 장면 애니메이션은 시작 전에 항상 단편 애니메이션을 하나씩 보여주는데 이번에도 마찬가지다. 소소한 재미와 감동이 있는... 그런데 이번 단편은... 마지막에 눈물이 날 정도로 가슴을 울린다. 또다시 역시 픽사!

※ 아이맥스2D로 관람했는데, 큰 스크린에서 박력있는 사운드로 시원시원하게 봤다는 점 이외에 특별한 점은 없었다. 아이맥스로 보면 더 좋겠지만, 무조건 아이맥스 필견용도 아니다. 화면비 역시 일반화면비에서 변동없이 처음부터 끝까지 진행된다.

※ 쿠키영상은.... 없다. ^^



인크레더블 2 (Incredibles 2 , 2018) 

감독 브래드 버드 
출연 크레이그 T. 넬슨, 사무엘 L. 잭슨, 홀리 헌터, 사라 보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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