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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강재상 Alex Jul 30. 2016

현실감 넘치는 긴박감 그대로 본 형님의 귀환이 반갑다!

(노 스포일러) 영화 제이슨 본 리뷰, 영화, 영화리뷰, 아이맥스2D

제이슨 본, 현실감 넘치는 긴박감 그대로 본 형님의 귀환이 반갑다 (평점 9/10)


* 영화 제이슨 본, 아이맥스2D (CGV천호) 관람


영화 제이슨 본은 역시나 관객이 기다리던 그대로 돌아왔다. 첩보액션 영화에서 전혀 새로운 매력으로 신기원을 이루며, 오히려 더 전통적인 영화 007 시리즈까지 영향을 미쳤을 뿐 아니라 본 시리즈 전후로 영화에 리얼리티는 어떻게 부여되는가로 지대한 영향을 지금까지도 미치고 있는 본 시리즈가 오리지널 삼부작에 이어져 10년 만에 돌아왔다. 그 결과는 기대를 넘어설만큼 대단히 만족스럽다. 올해 각종 영화들의 속편들이 줄줄이 실망이었거나 평타를 치는데 그쳤는데, 제이슨 본은 올해 지금까지 개봉한 속편 영화 중 가장 만족스러웠다.



3부작으로 이루어졌던 본 시리즈 전편이 워낙 스토리가 탄탄했었기 때문에, 그리고 그 3부작으로 완벽하게 마무리 되었었기 때문에 솔직히 스토리 면에서 제이슨 본은 전작들을 못 쫓아간다. 영화 제이슨 본은 앞서 나온 3부작에서 본의 비밀이 다 밝혀졌지만 아직은 더 못밝힌 이야기가 있다면서 영화가 진행되기는 하지만, 그리고 그 비밀이 나름 의미 있고 충분히 이유가 될 만하지만, 납득도 되고 이해도 되지만 공감은 안가는 수준이다. 그렇다보니 전작 3부작이 제이슨 본의 기억을 찾기 위한 3편의 긴 여정으로 단단히 얽혀있는데 비해 이번 제이슨 본은 사족 같은 느낌도 있다. 하지만 그 모자람을 그리스 사태와 정보공개 이슈 (사생활과 공익 중 무엇이 우선하는가) 같은 최근 현실문제를 배경으로 끌고 와서 리얼리티를 더욱 강화해서 바로 지금 일어나는 이야기처럼 느껴지게 만들면서, 앞서 나온 3부작 고유의 긴박감 넘치고 숨막히는 침 바짝바짝 마르는 액션장면들과 규모감 넘치는 화려한 라스트 카체이스액션으로 아쉬움을 달랜다. 액션들이 새롭지는 않지만, 본 시리즈 고유의 인증과도 같은 개성적인 액션을 규모감을 키우고 업그레이드 시켜서 영화를 보는 두시간 내내 정말 딴짓을 할 수 없게 만든다.



특히나 제이슨 본의 현실감 넘치는 긴박한 액션과 이야기 전개는 언제부터인가 만화 원작의 비현실적 초능력자들이 판치는 스크린에서 여전히 독보적인 매력이 있다. 이 부분이 제이슨 본의 귀환이 더욱 새롭고 반갑게느껴지는 이유일지도 모르겠다. 



올해 본 영화 중 부산행과 더불어 최고다! 평점이 9점이 된 것은 스토리 때문에... 더 주고 싶어도 이 부분은 확실히 냉정하게 생각해야했다. 객관성을 잃지 않기 위해서 말이다.


* CGV천호 아이맥스2D로 봤는데, 큰 화면이 주는 몰입감과 압도감은 강점이지만 전체가 한눈에 부담없이 들어오지 않아서 어쩔 수 없이 놓치는 부분이 있다는 것은 받아들여야할 단점이다. 하지만 아이맥스 만의 박력있는 사운드는 영화 속으로 빠져들게 만드는 최고의 매력포인트다. 제이슨 본 분위기에 정말 잘 어울린다. 영화내내 심장을 뒤흔든다. 영화가 끝나고 나오는 본 시리즈 특유의 사운드트랙이, 찌잉찌잉하는(?), 시작되면 추억까지 자극 받으며 온몸이 찌릿해진다.



제이슨 본 (Jason Bourne, 2016) 


감독 폴 그린그래스 

출연 맷 데이먼, 알리시아 비칸데르, 뱅상 카셀, 줄리아 스타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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