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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강재상 Alex Jul 27. 2018

스토리부터 액션까지 역시나 믿고 보는 미션 임파서블!

(노 스포일러) 영화 미션 임파서블 폴아웃 리뷰, 미션 임파서블 6편

미션 임파서블: 폴아웃, 스토리부터 액션까지 역시나 믿고 보는 미션 임파서블!  (평점 9/10)
미션 임파서블: 폴아웃 아이맥스2D 관람 (CGV천호 IMAX2D) - 


미션 임파서블 시리즈의 여섯번째 이야기, 미션 임파서블: 폴아웃이 개봉했다. 1996년 1편이 나온 이후, 22년째 이어지고 있는 장수 시리즈로 각 편마다 명확하게 구분되는 강렬한 개성과 미션 임파서블 스타일 스토리와 액션의 공통점을 동시에 갖고서 언제나 실망시키지 않고 믿고 보는 시리즈다. 반전이 거듭하는 스토리라인과 선명하게 색을 가진 캐릭터들의 단합과 충돌, 스파이 영화 고유의 이해관계와 사상 충돌에서 오는 쫄깃쫄깃한 이야기 전개, 이를 더욱 긴박하게 만드는 강력한 액션과 서스펜스는 미션 임파서블만이 해낼 수 있는 미션 임파서블 그 자체이다. 1편이 나왔을 때 원작 미션 임파서블의 트레이드마크인 팀워크 보다는 톰 크루즈에 너무 촛점이 맞춰진 탓에 이 점이 관객들의 불만요소였지만, 지금은 톰 크루즈만이 해낼 수 있는 초강력 액션스릴러라는 중평으로 바뀌었다. 3편 이후 팀워크를 점차 강화해서 원작이 재미를 더욱 살리는 수를 발휘하기도 했고.



미션 임파서블: 폴아웃은 기존 시리즈와 달리, 전편인 5편에서 이어진다. 물론 스토리 자체가 완전히 붙어서 이어진다기 보다는 그 세계관과 주요 캐릭터 공유를 통해 확장되었다는 것이 정확한 표현이다. 감독 역시 처음으로 5편과 같은 감독이다. 이제까지 항상 새로운 감독을 통해 시리즈지만 시리즈 같지 않은 느낌을 줬던 것과 다르다. 그런 이유로 지금까지 미션 임파서블 시리즈는 전편을 안봐도 크게 상관 없었지만, 미션 임파서블: 폴아웃은 최소한 5편을 보고 보는 것이 좋다. 안봐도 이해에 무리가 가진 않지만, 설정이나 캐릭터 등 디테일한 부분들을 계속 놓치게 될 것이다. 미션 임파서블: 폴아웃은 미션 임파서블 6편이 아니라, 5편의 후속편으로 새로운 2편 같은 기분이다. 



미션 임파서블: 폴아웃의 런닝타임은 2시간 30분에 가깝다. 하지만 워낙 방대한 이야기와 캐릭터들과 액션을 넣은 탓에 지루할 틈이 없다. 오히려 몇몇 이야기와(서브 플롯) 캐릭터들은 제대로 설명되거나 마무리 되지 않고 넘어갈 정도로 호흡이 가쁘다. 마치 영화 속에서 톰 크루즈가 계속 뛰어다니고 개고생하는 그 호흡이 영화 호흡과 겹친다. 나쁘게 말하면 그래서 영화가 그리 친절하단 생각이 들지는 않는다. 완성도와 속도감 중 속도감을 선택했다는 생각이다. 차분히 풀어줬다면 완벽했겠지만, 런닝타임이 3시간은 훌쩍 넘었을 듯 싶다. 영화 호흡이 너무 빠르고 그래서 쫀쫀한 이야기가 살짝 흩뜨러졌다는 점이 미션 임파서블: 폴아웃의 단점이다.



바꿔서 속도감을 택했다는 점이 가장 강력한 장점이다. IMF와 CIA, MI6 등 특수기관부터 악당으로 나오는 테러조직, 그 사이에서 존재하는 다른 무리들, 여기에 프랑스와 영국 경찰들까지 합쳐서 다양한 기관들과 캐릭터들이 각자의 이해관계에 따라 끊임없이 충돌하고, 이게 영화 서스펜스와 긴박감을 만들어낸다. 순간순간 훅훅 지나가면서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니 잠시도 딴 짓을 할 수가 없다. 여기에 이젠 전성기의 성룡을 떠오르게 만들정도로 특수촬영이나 CG가 아니라 직접 몸으로 만들어내는 톰 크루즈의 '미친 액션'은 진짜이기 때문에 고스란히 전달되고 느낄 수 밖에 없는 손에 땀을 쥐게 만들다 못해 의자에 앉아있으면서도 엉덩이 들썩 거리게 만든다. 특히 후반부 인도에서 펼쳐지는 헬기액션은 그저 입이 떡 벌어지게 만든다. 간만에 90년대 액션고전으로 인간계를 넘어 신계에 있는 '스피드'와 '클리프행어'의 주요액션장면을 떠오르게 만들만큼 역대급 액션을 보여준다.



상업용 써머블록버스터를 만들려면 이 정도는 해야 한다고 고급스럽고 은근히 자랑하는 듯한 영화가 미션 임파서블: 폴아웃이다. 톰 크루즈 형님의 미션 임파서블 시리즈는 절대 배신하지 않는다. 오히려 매번 더 진화하고 발전한다. 다음 편이 벌써부터 기다려진다.




※ CGV천호에서 아이맥스2D로 봤는데, 미션 임파서블: 폴아웃은 무조건 아이맥스 강추다! 주요액션 장면에서 화면비가 아이맥스 비율로 바뀌면서 스크린 전체를 꽉 채우는데, 고공과 수직 액션이 많기 때문에 세로비가 긴 아이맥스 화면이 그 아찔한 경험을 직접 체험하게 만들어주는데 최고의 효과를 발휘하기 때문이다. 미션 임파서블: 폴아웃의 액션씬들은 일부러 아이맥스 화면비를 의도하고 만든게 아닐까 싶을 정도로 착착 화면에 붙는다. 최고, 최고, 최고, 최고!!!




미션 임파서블: 폴아웃 (Mission: Impossible - Fallout , 2018) 

감독 크리스토퍼 맥쿼리 
출연 톰 크루즈, 헨리 카빌, 빙 레임스, 사이먼 페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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