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강재상 Alex Aug 12. 2018

역시나 실망시키지 않는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는 이야기

(노 스포일러) 미드 웨스트월드 시즌2 리뷰, 영화, 미드

웨스트월드 시즌2, 역시나 실망시키지 않는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는 이야기 전개  (평점 9/10)



웨스트월드 시즌2는 영화가 아니라 TV시리즈다. 스토리와 배경의 규모로 하면 영화에 절대 밀리지 않는다. 웨스트월드 시즌1도 그랬지만, 21세기에 나온 인공지능로봇을 소재로 한 영화나 드라마들 중에서 가히 최고라 할만하다.




웨스트월드 시즌2는 6월경에 끝났는데, 바빠서 후반부를 못보고 있다가 주말에 나머지 편들을 챙겨서 봤다. 시즌2는 시즌1이 끝나는 시간에서 그대로 이어지는데, 그러다 보니 초반 몰입감이 더 크다. 대신 당연한 이야기지만 시즌1을 보지 않고서는 시즌2를 아예 볼 수 없다. 웨스트월드 시즌2가 시즌1에서 확장된 세계관과 스토리, 캐릭터를 가지고 이야기하기 때문에 시즌1 선행학습 없이

는 쫓아오기 무리가 많다. 확장되다보니 시즌1과 같은 촘촘하고 밀도있는 느낌이 떨어지는 건 사실이다. 너무 여러가지 이야기가 시간대로 섞이면서 동시에 진행되다보니 시즌1 보다 확연히 긴장감이 떨어진다. 중간 에피소드 몇몇은 보지 않아도 기둥스토리에 영향을 안미칠 정도다. 다양하고 화려해졌지만 정신은 없고 집중력은 떨어졌다고 할까?





하지만 웨스트월드 시즌2가 시즌1에 비해서 떨어진다는 의미지, 엉망이라는 의미는 아니다. 시즌1에서 남겨두었던 비밀들을 시즌1에서 충실히 풀어내었고 그 아귀가 소름 끼치도록 딱딱 맞아떨어진다. 여기에 시즌1에서처럼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는 이야기 전개가 후반부에 여러차례 깔려있어서 혀를 내두르면서 보게 된다. 또한 인간이란 무엇인가, 현실과 가상 등 본질적인 질문들에 대한 사색의 깊이는 더욱 깊어져서 그냥 즐기면서 보는 작품이 아니라 생각하게 만드는 철학서 같은 기품이 있다. 





시즌1이 열린 결말 느낌이 강했는데, 시즌2로 완결된 느낌이다. 물론 시즌3를 위해 여러 열린 장치를 마련해두기는 했지만, 시즌3가 나오면 기존 시즌1,2와는 결이 완전히 다르게 나올 수 밖에 없는 상황일만큼 정성껏 마무리했다. 시즌3가 나오면 웨스트월드 제목이 무색해질 수 밖에 없는 상황이지만, 그래도 시즌3가 꼭 나왔으면 좋겠다.




웨스트월드 시즌2 (2018) 



소개 인공지능 로봇에 의해 통제되는 미래형 테마파크 '웨스트월드'에서 일어나는 이야기를 그리는 SF 스릴러 드라마 


제작 크레이그 조벨, 리사 조이(연출), 리사 조이(극본), J.J. 에이브람스, 조나단 놀란(기획) 





매거진의 이전글 드웨인 존슨표 화재재난영화 버전 다이하드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