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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강재상 Alex Aug 28. 2018

스타트업 멘토링과 코칭, 충격과 분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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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업 대상 코칭을 하다가 충격적인(?) 이야기를 들었다.
보통 예비창업가나 이미 스타트업 창업해서 사업을 하고 있는 대표나 창립멤버들이 여러곳에서 멘토링이나 코칭을 받았거나 받고 있는 경우가 많은데, 스타트업 캠퍼스에서 코칭을 받으면서 코치들의 직무분야나 육성에서 대한 전문성과 정말 자기 사업처럼 생각해주는 진심성을 느꼈다는 사람들이 많다. 그러면서 들은 말이 다른 곳에서 사업자금과 투자에 대해 물었는데 개인신용대출 받으라는 말까지 들었다고 하더라. 한번 정도면 욕하고 끝냈을텐데 꽤나 많은 사람들이 이와 비슷한 맥락의 이야기를 들었다는 걸 듣고 황당했다. 자기 사업 아니라고 정말 막 말을 하는구만. 현업에서 일을 제대로 해보지 못했고 자기사업도 안해봤으니 저런 말을 멘토링이나 코칭이라며 막 던지는거지~ 아주 단순화시켜서 한가지 극단적인 예시만 든건데, 이 이외에도 정말 가관인 이야기를 너무 많이 들었다. 어디에서 누군에게 혹은 어떤 출신의 멘토나 코치들이 그 딴 이야기를 아무렇지 않게 하는지 확 까발리고 싶을 정도다! 이 바닥이 커지고 돈이 몰리다보니 '아무생각없는 예비창업가나 창업가들' 뿐 아니라, 자격미달이나 능력부족에 '사기꾼' 멘토와 코치, 강사들도 함께 넘쳐난다. 아주 진흙탕이다.


그리고 또 스타트업 창업 1-3년차 이야기들을 듣고 또다시 분노 포인트! 지원기관에서 멘토링이랑 코칭을 받았는데, 사업모델에 대해 제대로 이해도 안하고 책상머리에서만 공부하고 일하던 방식 그대로 '말꼬리 잡기'로 멘토링이랑 코칭을 받았더라! 제대로 직장생활도 못해봤거나 회사에서 인정도 못받았던 사람들이, 혹은 실제 현업일이나 실행 업무도 안해봤거나 사업도 안해본 사람들이 멘토링이나 코칭을 한다고 여기저기 쏟아져들어와서 돈만 축내고 스타트업을 망가뜨리고 있다. 거기에 이런 멘토링과 코칭을 받으니 스타트업들이 점점 더 멘토링이나 코칭을 못믿는 악순환이 계속 된다. 진심으로 쓰레기 청소 좀 하자!


고객 입장에서 서비스를 최대한 적게 이용할 수록 행복한 서비스로 신규고객을 메인 타겟으로 해야 하는데 거기에 고객 리텐션을 어떻게 할거냐고 코칭하고, 서비스의 목적을 설명한 단어를 서비스의 수단으로 해석해서 말꼬리 잡는 코칭을 하질 않나, 제품주기가 평균 15년인데 어떻게 계속 자주 사게 만들거냐고 코칭하질 않나, 이미 고객과 시장 반응이 있어서 매출이 발생하고 있는데도 그걸 무시하고 고객과 시장조사 제대로 했냐고 코칭하는 등 정말 가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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