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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강재상 Alex Sep 09. 2018

제목 그대로 한 여인의 긴박감 넘치는 악착 같은 복수

(노 스포일러) 영화 리벤지 리뷰, 리벤지, 영화평, 복수

리벤지, 제목 그대로 한 여인의 긴박감 넘치는 악착 같은 복수  (평점 9/10)



영화 리벤지는 2017년에 나온 영화로 해외에서 평이 너무 좋아서 기다리고 있었는데 우리나라에선 이제야 볼 수 있게 되었다. 제목 그대로다, 바보 같을 정도로 아무 생각이 없던(?) 한 여인이 유부남 애인과 함께 떠난 여행에서 애인의 남자친구에게 강간 당하고 나서, 오히려 애인과 친구들에게 죽음을 당한 후 펼치는 독한 복수극이다. 물론 죽였으나 죽지 않아서 복수를 할 수 있게 되었다. 이 부분은 거의 영화 레버넌트의 레오급이다. 모든 걸 다 가진 부유한 남자들에게 여자주인공의 존재가 그들의 삶을 위협할 수 있게 되자 그녀를 죽이게 되는데, 이 부분은 얼마전에 본 영화 더 리치와 설정이 비슷하다. (더 리치 리뷰 : https://brunch.co.kr/@alexkang/814사막을 배경으로 영화가 전개된다는 점도 그렇고. 하지만 더 리치가 철저히 리얼리티에 기반을 하고 있다면, 영화 리벤지는 리얼리티는 훨씬 떨어지지만 영화적 쾌감은 더욱 극대화시켜놓았다.



영화 리벤지는 한 여인과 세 남자의 혈투를 그린다. 앞서 이야기한대로 리얼리티는 확실히 떨어진다. 여자주인공이 영화 중반에 거의 여전사로 변하는데, 이야기 흐름상 튈 정도도 아니고 논리상 이해가 되기는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과하다 싶은 면이 있다. 강렬한 사막 햇볕에서 헐벗고 다니는 것만으로도 이해불가! 여자주인공이 너무 예쁘고 그렇게 다니는게 여전사처럼 보이면서 멋지긴 하지만... 






여자주인공의 복수극을 자기 보다 물리적으로 강한 남자들을 대상으로 죽기 살기로 목숨 걸고 하면서, 팽팽한 긴장감과 속이 뻥뚫리는 듯한 강렬한 쾌감이 런닝타임 내내 지속된다. 말 그대로 혈투를 벌이는데, 영화는 거의 피갑칠에 잔혹하다. 생존스릴러라기 보단 호러영화에 가까울 정도다. 표현 수위가 많이 쎄서 뭔가 싶었는데, 영어 대사를 사용하긴 하지만 사실상 프랑스영화다. 중간중간 벌레나 풍광, 그리고 판타지를 섞어놓은 장면들, 영화에 흐르는 BGM도 탁월하다. 평이 왜 그렇게 좋았는지 충분히 공감하게 되었다.





리벤지 (Revenge , 2018) 

감독 코랄리 파르자 
출연 마틸다 안나 잉그리드 러츠, 케빈 얀센스, 어반트 스탠젤, 뱅상 콜롬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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