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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강재상 Alex Oct 14. 2018

사업기획과 사업화 및 실행은 다르다?

스타트업, 스타트업육성, 사업기획, 사업화, 알렉스넷, 패스파인더넷

최근에 받은 가장 황당한 질문은 "사업기획을 다 했는데 사업화와 실행기획을 어떻게 해요?" 였다. 회사 다닐 때 전략쟁이와 기획쟁이들이 하던 짓을 스타트업한다는 사람들이 하니 그저 헛웃음 밖에 안나오더라... (아이러니한 건 정말 흔한 질문 중 하나라는 거...)


그러면 지금 그 사업기획은 현실적인 이야기가 빠진 책상머리 이야기이며, 사업화와 현실화를 전혀 고려하지 않았다는 걸 스스로 커밍아웃 한 것이며, 실행기획을 따로 또 '기획'하겠다는 건 여전히 자기가 직접 발로 뛸 생각은 없다는 것 아닌가? 그러니 저렇게 붕 떠 있고 겉으로 보기에만 그럴듯한 전혀 사장님 사업놀이 '예쁜 쓰레기' 기획서를 만든거지... 이걸로 나랏돈 따와서는 이젠 돈이 있으니 돈써서 사업화하겠다고 하는데, 예산집행계획 역시 다 가라로 썼다는거 아닌가?


우리들 같았으면 절대 통과시키지도, 순위권에도 못드는 이런 것들에 수백, 수천씩 나랏돈을 퍼주고 있으니 화가 난다. 이런

 

질문하는 예비창업가들, 그리고 자기 일, 자기 인생 아니라고 자기들 성과나 돈만 챙기곤 이렇게 젊은이들 길들이는 돈 퍼준 기관들과 공무원, 심사위원과 코치들에게 화가 난다. 이러니 오히려 정상적으로 판단하고 높은 기준으로 움직이며 정말 사업을 돕고 있는 사람들이 이상한 사람 취급을 당한다.


이렇게 길들여져 있으니 자기들끼리 그럴 듯해 보이는 '예쁜 쓰레기' 만든 애들이 대단해보이니, 정상적으로 심사하고 평가해서 나온 정말 사업화 가능성이 보이는 안들이 순위권에 들면, 심사기준이 무엇인지 공정하게 평가한게 맞는지 물어보거나 항의하는 놈들이 꼭 있다. 누굴 탓하겠나? 이건 철저히 저들을 그렇게 만든 사람들 잘못이지~ -.,-;;


상황이 이미 도를 한참 넘어서있어서, 더더욱 초기단계에 옥석을 가려서 집중육성하는 작업이 필요하다. 진심으로 육성하고자 하는 사람들은 피로도가 너무 높아져서 '될 놈'을 잘 추려내서 단계에 걸쳐 생존역량을 확인하며 몰아주는 경향이 더욱 심해질 수 밖에 없다. 진정 도울 사람들은 점점 더 뒤로 숨거나 빠져서 옥석 찾기에만 신경쓴다. 점점 더 그 현상을 심해질 수 밖에 없다. 대신 그렇게 선별된 스타트업들의 성장과 성공 확율은 더욱 높아질 수 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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