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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강재상 Alex Nov 11. 2018

유명 스타트업 제품들의 퀄러티 문제

스타트업, 알렉스넷, 크라우드펀딩

크라우드펀딩으로 구입한 유명 스타트업 제품들의 퀄러티 문제로 타임라인이 시끄럽다. 그것도 원래 배송하기로 한 시일을 한참 넘겨서 출시되었는데 제품평이 대부분 욕에 가깝다. 몇몇은 괜찮다고 이야기하는데 그렇게 따져도 이건 복불복이라는 의미니 제품 퀄러티 관리가 엉망진창이라는 의미다. 그런데 1차 출시한 제품에 대한 AS나 수습은 모른척하고 각종 스타트업 행사나 전자전 혹은 언론홍보에 더욱 매진하는 모습이 사람들을 더 자극하고 있는 분위기다. 전체적으로 볼 때 이건 거의 사기에 가깝다. 기존 대기업이나 중견기업이 이렇게 했다면 이미 소송전에 휘말렸을거다. 스타트업 제품을 크라우드펀딩을 통해 먼저 사용하고 소문내주고 그 기업과 제품을 밀어주기 위해 얼리어댑터들이 양산 전 단계에서 진심을 갖고 도와준건데, 이렇게 철저히 배신하고 호구 취급하며 무시하니 그 스타트업 창업가들의 인성과 태도가 심히 의심스럽다.


제품 양산은 시제품이나 소량생산과는 전혀 다른 난이도다. 크라우드펀딩으로 양산 전 소량생산을 통해 먼저 시장과 고객을 접한다는 의미는 퀄러티가 엉망일 수도 있다는 의미가 아니라, 양산 전 완벽한 퀄러티를 유지하면서 소량생산으로 양산 가능성과 시장가능성을 타진한다는 의미다. 즉, 스타트업 제품이라고 퀄러티 떨어지는걸 용인한다는 의미가 아니다. 그런데 이 단계에서도 관리가 안되는데, 1차 제품 실패한 걸 조용히 덮어버리고서 또다른 신규제품이나 모델을 홍보하고 스타트업 생태계에서 스타나 한자리 차고선 돌아다니는건 도덕적으로 문제가 있고 기본이 안된거다. 스타트업을 돕는다는 건 호갱이 되서 돈 퍼주겠다는 의미가 아닌데 말이다. 기본기 안된 스타트업들이 더더욱 스타트업 생태계를 혼탁하게 만들고 한창 붐업된 분위기에 언젠가 찬물을 제대로 부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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