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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강재상 Alex Dec 10. 2018

사내 스타트업 운영 계획 수립하기

패스파인더넷의 방법론을 소개합니다.

앞선 글에서는 사내 스타트업의 개념, 그리고 우리나라에서 사내 스타트업을 비롯한 CVC(Corporate Ventuer Capital) 시도가 저조한 이유를 살펴보았습니다. 


어떻게 보면 현상에 대한 분석 위주였는데요, 오늘은 구체적으로 사내 스타트업을 어떻게 운영해야 하는지 패스파인더넷이 실제로 사용하고 있는 방법론을 요약정리해보고자 합니다. 



사내 스타트업 사업화 단계 운영(안)




Ⅰ. 기간 : 6개월


Pre-incubating 부터 사업 런칭까지는 총 6개월이 소요되었습니다.


Ⅱ. 전체 구성 : Pre-incubating, 시장 점검 및 서비스 개발, MVP 등


처음 2개월간은 해커톤 및 교육/코칭을 실행합니다. 사업 아이템을 선정하고 사업 기획안 초안을 만드는 과정입니다. 


이후에는 인큐베이팅을 통해 본격적으로 사업화를 준비합니다. 이 단계를 통해 사내 지원 정책과 법인 운영 방안을 확정 짓고 최종적으로는 하나의 사업체로서 움직이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구체적인 구성은 아래와 같습니다. 



1) Pre-incubating 단계 : 1개월


Pre-incubating은 교육과 코칭 위주로 진행됩니다. 이 단계의 목표는 사업화를 위한 기본적인 역량을 익히고 비즈니스 모델에 적용하는 것입니다. 교육 내용은 아래와 같습니다. 


1) 재무 : 투자, 가치평가, 매출, 원가, 현금흐름
2) 비즈니스 : 법률, 영업, 구매, 네트워크
3) 조직 관리 : 채용, 조직 구성, 조직문화 구축
4) 기타 : 창업가 마인드셋, 리더십 등


이를 통해 기존 사업 기획을 1) 재무 기반으로 재설계하고 2) 시장과 비즈니스 전반을 보는 관점을 적용해 수정하고 다시 작성하게 됩니다. 


다만 Pre-incubating 단계에서는 몇 가지 주의할 점이 있습니다. 


[주의점 1] Pre-incubating 1개월 중 2주 차와 마지막 주에 사업계획안 심사&평가를 진행하는 것이 좋습니다.  


 [주의점 2] 사업화 역량 강화를 위한 교육/코칭은 사내 강사보다는 외부 전문기관을 통해 진행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독립된 사업체와 그 창업 멤버로서 성장하기 위해서는 비즈니스를 전체적으로 바라보는 역량과 창업가 마인드가 필요합니다. 

하지만 대기업 내부 각 부서가 맡은 영역은 매우 좁게 전문화되어 있습니다. 이를 뛰어넘어 전체적인 시각에서 비즈니스를 바라보는 역량은 전략부서의 관리자, 혹은 임원 레벨은 되어야 가능합니다. 즉, 사내 강사 선정이 매우 제한적일 수밖에 없습니다. 


[주의점 3] 사내 스타트업은 모기업과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어야 합니다. 

사내 스타트업을 관리하고 지원할 담당자가 있어야 합니다. 담당자는 사내 스타트업 멤버들의 요청사항을 모기업 각 실무부서 담당자들과 협의하거나 창업 멤버들과 그들이 협업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는 역할을 합니다. 

사내 스타트업 멤버들이 비즈니스에 대해 상의할 수 있도록 모기업 전략부서 내부에 코치, 혹은 멘토가 존재해야 합니다. 사내 스타트업과 모기업 신사업 영역은 관련성이 높기 때문입니다. 

모기업 그룹 차원에서도 사내 스타트업 프로그램을 주관하는 부서 내에 담당 코치가 필요합니다. 담장자 이외에도 재무 출신 코치와 신사업 전략 출신 코치가 있으면 더 좋습니다. 사내 스타트업 프로그램이 끝난 후에 해당 팀을 독립시킬지, 내부 사업부에 흡수시킬지를 판단하기 위해서입니다. 

 

[주의점 4] 교육/코칭 진행과 사업화를 위해 사내외 네트워크 구축에도 신경 써야 합니다. 



2) 시장 점검 및 서비스 개발 : 2개월 


사내 스타트업팀이 고객과 시장을 직접 경험하고, 이해관계자들을 만나면서 비즈니스 모델을 다듬고 서비스를 개발하는 단계입니다. 


2주에 1회 이상 내외부 코치들과 정규적인 코칭 타임을 가져야 하며 필요시 외부 스타트업이나 그 관계자들 과의 네트워킹도 진행합니다. (이 부분도 외부 전문기관의 지원이 필요합니다.) 



3) MVP 및 피봇팅, 사업모델 정교화 : 2개월 


이전 단계에서 준비한 프로토타입 제품이나 서비스를 가지고 직접 고객과 시장의 반응을 살펴보고 그 결과를 다시 제품/서비스에 적용하고 개선시킵니다. 그리고 이 프로세스를 반복함으로써 비즈니스 모델을 정교화합니다. 


2주에 1회 이상 내외부 코치들과 정규적인 코칭 타임을 가져야 하며 필요시 외부 스타트업이나 그 관계자들과의 네트워킹도 진행합니다. (이 부분도 외부 전문기관의 지원이 필요합니다.) 



4) 사업 런칭 준비 : 1개월 


이전 단계까지의 결과를 바탕으로 최종 준비를 진행합니다. 


런칭 후 리스크 최소화를 위해 사업 운영 설계를 동시에 진행합니다. 또한 모기업 내부에서는 사내 스타트업 팀의 아이템을 독립 법인으로 만들지, 아니면 내부 신사업으로 운영할지를 결정해야 합니다. 


이 단계에서는 1주에 한번 사내, 사외 코치들과 정규적인 코칭 타임을 통해 런칭 준비에 있어 누락되는 부분이 없는지를 꼼꼼하게 점검합니다. 


사내 스타트업 아이템에 따라 준비기간에는 큰 차이가 있습니다. 짧게는 수개월, 길게는 1-2년을 준비해야 하는 건들이 있습니다만, 본 운영안은 가장 표준적인 안으로 구성해보았습니다.




패스파인더넷은 기업 성장 전략 전문 Advisory입니다.


Seed ~ Series A 까지의 초기 스타트업 비즈니스 모델, 그리고 기업의 Corporate Venturing 전략(사내 스타트업 프로그램 설계 및 운영, 오픈 이노베이션 등)에 대해 조언드리고 있습니다.


비즈니스 성장과 새로운 성장 동력 확보를 고민하는 분들의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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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의 : jskalex@pathfinder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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