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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카스케이프 Apr 10. 2023

아쉬운건 딱 하나! 푸조 308 GT 시승기

스탤란티스 코리아로 옷을 갈아입은 푸조의 새로운 시작


푸조는 원래 한불 모터스가 수입을 하고 각 딜러사가 판매를 하는 방식으로 꽤 오랫동안 한국 시장에서 활동을 해 오고 있었습니다. PSA 그룹이 정식으로 한국에 들어와서 판매를 하는 방식이

아니였죠, 그러다가 PSA와 FCA (피아트,크라이슬러그룹) 이 서로 합병을 하며 스탤란티스라는 거대한

자동차 그룹으로 변신을 하였고, 스탤란티스 코리아 라는 이름으로 국내에 정식으로 법이 설립되고 

첫 신모델로 푸조 308 GT를 런칭을 하였습니다. 

이것도 벌써 일년이 거의 다 되어가는 뉴스인데요 그 동안 저도 일이 바빠서 시승은 엄두도 못내다가 

이번에 기회가 생겨서 뉴 308 GT를 시승을 해보게 되었습니다. 

푸조의 308 GT는 푸조를 대표하는 해치백 모델입니다. 유럽시장에서 꽤 높은 인기를 가지고 있고

가장 합리적인 사이즈를 가지고 있기에 매우 실용적인 차량이지요. 

시승차량은 올라빈그린 칼라를 가지고 있습니다. 뉴308의 메인칼라죠.

아무래도 색을 표현하는데 있어서는 우리 눈을 따라갈 수 있는건 없습니다. 사진으로는 

올라빈 그린의 매력을 표현하는데 한계가 있네요~

보통은 차의 브랜드 앰블렘이 있어야 할 위치에 차량 모델명이 있는것도 푸조 최신 차량들의 트랜드 입니다.

예전 푸조 모델들의 전통을 계승하는 부분이라고 생각이 됩니다.

국내에는 알뤼르와 GT 두가지 모델이 판매중이며 GT가 가장 최상위 등급이며 

알뤼르 : 3950만원 / GT : 4350만원 입니다.

제목에서 처럼 가격이 정말 아쉽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물론 제 개인적으로 느끼기에는 푸조가 조금 더 고급스러운 디자인과 소재를 가지고 있어서 

프랑스차 특유의 분위기가 있어 유니크하다곤 생각됩니다만 가격만 조금 경쟁력 있었다면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가질 수 있는 그런 차라고 생각을 합니다.

테일램프 디자인도 상당히 독특한데요, 라인이 안쪽으로 갈 수록 조금씩 기울어지고 있어서 

상당히 역동적인 느낌입니다. 예전 푸조 모델들은 사자발톱자국을 형상화 해서 세로로 라인을 넣었는데

뉴 308같은 경우는 가로를 기본으로 하여 변화를 준 디자인을 채택했습니다. 

밤에 뒤에서 보면 은근 존재감 있을것 같습니다.


해치백의 전형적인 모습을 하고 있지만 단순하지 않고 상당히 역동적인 바디 디자인을 갖고 있습니다.

특히 앞/뒤의 휠 위로 휀더에 잡힌 주름은 마치 차가 앞으로 확 튀어나가기 위해 잔뜩 웅크리고 있는것 

같다는 느낌까지 들 정도 입니다. 2도어 스포츠카에서나 볼법한 과감한 디자인 입니다.

푸조하면 역시 핸들링인데요, 308 역시 제가 근래에 타본 차 중에 가장 훌륭한 핸들링 감각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이 부분은 사실 영상으로도 사진으로 표현하기 참 어려운 부분이라 전달 드리는게 쉽지 않지만

서스펜션이 마냥 딱딱해서 롤러코스터 처럼 돌아나가는게 아닌 적당한 텐션을 가지고 승차감과 자세를

흐트러트리지 않으면서도 원하는 궤적을 그리며 쭉~ 돌아가나는 그런 재미가 있는 차량입니다. 

그리고 제가 시승하면서 정말로 놀랐던 부분은 연비 였습니다.

디젤 1.5리터 엔진을 탑재하고 공인연비는 복합 17.2km/L 인데 제가 실제로 촬영을 위해서 서해안쪽으로

이동을 하는데 트립상에선 계속 리터당 20km/L를 넘긴 수치를 보여주고 있었습니다. 

2박3일 일정으로 시승을 했는데요 시승기간 내내 주행을 매일 했음에도 반납할때 까지 기름은 딱 한칸밖에

안쓴 차는 이 차가 유일한 것 같습니다.

트렁크도 전체적인 면적은 일반적인 해치백 차량들과 비슷하지만 깊이가 꽤나 깊어서 

조금이라도 더 짐을 넣을 수 있는 부분이 있다고 생각됩니다.

스탤란티스 코리아로 넘어오면서 푸조의 큰 변화는 아무래도 디스플레이와 네비게이션이 좋아진 부분을 

말씀 드릴 수 있을거 같습니다. 이전에는 원래 푸조도 큰 디스플레이를 사용했지만 국내 수입되는 모델은

작은 화면에 이상한 국산 네비가 어설프게 연동되는 방식을 써서 싼티나는 느낌을 지울 수 없었는데

스탤란티스 코리아에서는 제대로 된 디스플레이 그리고 네비까지 적용이 되어 있어서 너무 반가웠습니다.

애플 카플레이가 연동이 되어도 큰 화면을 그대로 쓰기에 너무 풍족한 느낌이 있었습니다.

공조와 네비 그리고 각 미디어는 하단에 있는 커다란 아이콘의 디스플레이에서 터치를 하게 되어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상당히 센스 있는 부분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아이콘이 몇개 바뀌면서 표시되면 더 좋겠다는

생각도 해봤습니다.

요즘 트랜드인것 같은데요 상당히 자그마한 변속기 레버 입니다. 

사람으로 치면 퇴화기관 같은 느낌이 들 정도로 요즘 나오는 차들 보면 디자인은 다양해지지만

크기는 계속 작아지고 있는것 같습니다. 나중에는 핸들이나 센터 모니터에 그냥 버튼으로만 존재하게 

될 거 같은 변속기 레버 입니다. 여튼 사용하는데는 큰 불편함은 없습니당!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예전 처럼 좀 큰 변속기가 좋습니다. 그래서 암레스트에 팔을 올리고 손을

변속기위에 딱! 올려놓을 수 있거든요;;ㅎ

앰비언트가 들어오는 라인 그리고 카본 무늬로 장식된 가니쉬 입니다.  전체적인 소재는 확실히 

저렴한 차 느낌은 없습니다. 그래서 차값도 조금 비싼 이유가 되겠습니다만 

보는 사람에 따라서 관점은 완전 달라지겠지요~

어쨋든 스텔란티스 코리아의 도움으로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긴 2박3일의 시승을 즐겨보았습니다.

개인적으로는 푸조/시트로엥 차를 좋아하는 관계로 무조건 좋은 점수를 주고 싶습니다.

3인 가족 혹은 막내가 어린 4인가족도 패밀리카로 충분히 쓸수 있는 차량입니다.

패밀리카라고 하기엔 너무 멋진 디자인도 높은 점수에 한몫을 할 수 있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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