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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카스케이프 Sep 29. 2018

영국산 슈퍼 스포츠카
애스턴마틴 뉴 밴티지.

더 작고 가벼워진 몸으로 돌아온 스포츠카.

2018년 2월에 굉장히 핫한 애스턴마틴 뉴 밴티지가 한국에서 런칭을 했었습니다.

당시 보도자료 촬영도 제가 진행했었고, 이때 당시 들여온 뉴 밴티지는 행사를 위해 잠시 영국에서 

가져온 차량인지라 곧 돌아가야 하는 상황이었습니다.


지금이야 매장에 전시차가 있고 데모카도 있지만, 당시는 이 차량이 빠지고 나면 

몇 달간은 보고 싶어도 못 보는 모델인지라 매장에 있을 때 촬영 좀 해 놓자 라는 생각에 몇 장 찍었습니다.

그때 촬영했던 사진들을 브런치를 통해서 소개하고 싶습니다.


신형 밴티지는 이전 세대의 스포츠카 다운 이미지를 새로운 디자인에 적절하게 녹였습니다.

작고 컴팩트한 바디이지만, 눈으로 보는 모습은 매우 넓고 낮은 안정감 있는 모습.

보통의 매장 촬영은 외부의 빛과 내부의 빛 그리고 주변에 전시된 차량들 때문에 쉽지 않지만

이 날은 촬영을 위해서 모든 차량을 다 밖으로 빼고 신형 밴티지만 놓고 촬영을 진행했습니다.


자동차 디자인을 보면 자연에서 영감을 얻는 부분들이 많이 있는 것 같은데 

신형 밴티지도 그런 것 같습니다. 앞모습과 사이드로 이어지는 부분이 마치

생물체를 보고 있는 것 같은 느낌이 들었습니다.

군더더기 없는 모습이 너무 이쁘고 사진 찍기도 좋았습니다.

오렌지 색 캘리퍼가 강렬하게 다가오네요.


신형 밴티지의 화룡정점은 아마 이 뒷모습 아닐까? 생각됩니다.

첫인상은 "과격하다"라고 느껴지는데 그 이유는 범퍼 하단에 위치한 

차에 비해 꽤 커 보이는 리어 디퓨져 때문일 것 같습니다.



이렇게 위에서 바라보면 정 후면에서 느꼈던 과격함은 사라지고

아름다운 라인들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길고 매끈한 테일램프

그리고 같은 라인으로 이어지는 리어 디퓨져 덩어리의 라인들...


조금 더 올라오면.... 별로 안 이쁘군요(웃음)

이 뷰는 아마 클라이언트의 요청으로 뉴밴티지와 뒤쪽의 구조물들을 함께 

보여주려고 하다 보니 촬영을 하게 된 것 같습니다.


정측면에서 보았던 오렌지 캘리퍼와 마찬가지로 트렁크를 여니

실내의 오렌지색 시트가 눈길을 잡네요.


저도 괜히 한번 같이 찍어 보고....

뒷모습은 확실한 존재감이 있습니다.


미묘한 녹청색 빛이 도는 실내 색상에 오렌지색 포인트로 매우 강렬합니다.

애스턴마틴은 실내를 커스텀할 수 있는 부분이 매우 많다 보니 

 금전적인 여유의 기다릴 수 있는 마음의 여유가 있다면 세상에 단 하나뿐인 나만의 모델을 만들 수 있습니다.

더 진짜를 원한다면 Q 모델을 주문을 할 수 있겠죠. 

Q는 애스턴마틴의 주문제작 시스템의 명칭입니다.

007 영화에서 제임스 본드가 원하는 모든 걸 다 해주는 사람 이름이 Q인 것처럼요.


이 차량은 영국에서 바로 날라오고 다시 일본으로 가야 되는 차량이다 보니 우핸들입니다.

확실히 기존의 애스턴마틴의 투박한 느낌은 전혀 보이지 않고 

벤츠와 협업을 해서 그런 건지 세련되고, 요즘 차처럼 보이네요.

예전 모델은 10년 전에 나온 차를 보고 있는 것 같았죠...

트렁크에 가방을 넣으면 요 정도 됩니다. 이 가방도 애스턴마틴에서 판매하는 가방입니다.

차량의 실내를 만드는 것과 같은 가죽 소재로 제작된 가방이었는데 

생각보다 이뻐서 "이거 얼마예요? 사고 싶네요" 하고 물었다가 가격 듣고는 바로 내려놨습니다..

개별 가격은 까먹었지만, 저 가방 4개가 그랜져 IG가격 정도 했던 걸로 기억납니다.


브런치를 시작한 지 얼마 안 되어서 당분간은 예전에 촬영해 놓았던 사진들을 가지고

이야기를 하게 될 것 같습니다(웃음)


보기 힘든 차량, 재미있는 스토리가 있는 차량 사진을 가지고 자주자주 찾아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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