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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카스케이프 Jun 03. 2020

이베코 뉴데일리,반자율주행 되는 트럭 보셨나요?

보닛형 디자인과 첨단장비로 안전한 트럭만들기

이베코를 들어보셨나요? 생소하신 분들도 많을 거 같은데요, 상용차를 주로 제작하는 이태리 브랜드입니다. IVECO의 뜻은 "Industrial VEhicle COrporation"의 줄임말이죠.
도로에서 자주 보이는 이베코는 엄청 큰 덤프트럭 위주였고 마이티와 경쟁할 수 있는 중간 사이즈의 데일리 모델도 있었지만 사실 국내 시장 상황은 거의 독점 상태이다 보니 수입 모델을 도로에서 보기는 쉽지 않습니다.

하지만 이번에 새로 출시한 이베코 뉴 데일리 가 제 생각에는 그 시장에 흔들림을 가져올 수 있을 거 같아서 잠깐 구경 및 시승을 해 보았습니다.
제가 시승 및 촬영을 한 모델은 섀시캡 모델이라는, 기본적인 머리+몸통만 달린 모델이고 뒤에 적재함은
출고하는 분들 사업목적에 맞게 개별적으로 설정할 수 있는 형태입니다.




보통 이런 상용차는 캡 오버라 불리는 엔진 위에 탑승을 하게 되는 디자인이 많습니다. 초기에 일본 차들을
그대로 들여와서 팔다 보니 이제는 그냥 트럭 하면 캡도 버 형태로 인식을 하게 되어 버립니다.
캡오버는 작은 사이즈 안에 엔진과 탑승객을 때려 넣을 수 있는 효율성이 중요시되던 형태의 디자인인 반면 요즘 중요시되는 "안전"과는 너무 거리가 먼 디자인입니다. 전방 충돌 시 충격을 흡수할 공간이 전혀 없어 탑승객이 그대로 충격을 흡수하게 되니, 작은 사고에도 치명상을 입거나 목숨을 잃을 수 있다는
위험성이 있습니다.


반면 이베코의 뉴데일리는 우리가 흔히 보는 승용차와 같은 보닛 형 구조입니다.
엔진룸 - 객실 - 화물칸 이렇게 3구역으로 나누어 부를 수 있는 이상적인 형태죠~
엔진이 객실 내부에 없다 보니 진동과 소음도 적고, 엔진의 열기도 실내로 덜 들어오며
사고 시에도 탑승객들의 안전 또한 확보할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더 놀라웠던 점은, 국내 트럭에서는 절대 볼 수 없는 운전자 지원 시스템 (ADAS)가 적용되어 있는 점입니다. 비상제동 시스템은 50km의 속도에서 전방의 위험을 감지하면 자동으로 브레이크를 작동시켜 주며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은 말하면 입 아프죠~ 스스로 차간 거리를 유지해 주기 때문에 장거리 이동 시에
너무나 편리한 기능!  차선 이탈 경고 시스템은 방향지시등을 켜지 않고 차선을 변경하거나 이탈하면
소리로 경고를 해 주는 기능인데요, 이 모든 것들은 역시 단 하나~ 운전자 및 탑승객의 안전을 위하기 때문에 장착되어 있는 기능들입니다.

그리고 트럭에서는 정말 볼 수 없는 옵션인 LED 헤드 램프 와 LED 안개 등은 전 트림 기본 장착으로

상품성이 굉장히 높다고 볼 수 있습니다. 유지 비용은 LED보다 전구가 더 싼 거 아니냐?라고 생각하실 텐데 잦은 교체를 한다면 그 말이 맞습니다만, LED는 반영구적으로 사용을 할 수 있고 일반 전구 대비 훨~~신 밝고 넓게 시야를 확보해 주기 때문에 안전을 생각한다면 LED가 맞는 것 같습니다.

특히 짐을 가득 실었을 때 시티 모드를 활성화하면 조향하는데 필요한 노력을 최대 70%까지 줄여주어

피로도를 낮출 수 있다고 합니다. 일단, 기본적으로 차량이 수동변속기가 아닌 ZF 사의 자동변속기 장착
이라서 시내 주행에서도 굉장히 편리하게 운전을 할 수 있습니다. 위에서 언급했던 운전자 보조 장치와
더불어서 안전운전 및 편안한 주행에 큰 도움이 되는 부분이지요.

같은 그룹 산하에 있어서 그런지, 변속기의 형태?는 마세라티와 동일한 것 같네요 ㅋ

그냥 봐도 안정감 넘치는 디자인입니다. 개인적으로는 다 떠나서 이런 안전을 확보한 캡 디자인

어서 많이 보급되었으면 좋겠습니다.
트럭을 운전하시는 분들도 누군가의 아빠이며 친구이며 형이자 동생인데, 사고 발생 시에 남들과 다른
큰 위험에 노출이 된다는 건 맞지 않는 거 같습니다.

시트는 굉장히 높고 운전석의 시야가 매우 좋습니다.


내비게이션이 있는 모델도 있고 없는 모델도 있는데, 제가 타본 차량은 네비가 없네요~
여기저기 수납공간이 많다 보니 핸드폰 거치도 어렵지는 않습니다 ~

계기판도 뭔가 이태리 차답게 생겼습니다.


IP 패널 하단에도 커다란 수납공간이 있습니다. 이것저것 넣기에 딱임!

그리고 이것이 무엇일까요? 금고? 같이 생겼지만 사실 운전석 시트 밑에 있는 다이얼입니다.
이 다이얼이 무엇이냐 하면~ 이베코 뉴 데일리의 운전석 시트는 에어쿠션 시트가 적용되어 있어
엄청 쾌적한 승차감을 자랑하는데요~운전자의 몸무게에 맞춰서 설정을 할 수 있는 다이얼입니다.
내 몸무게를 입력을 하면 그에 맞춰진 푹신푹신함을 선사하는 거죠~



시트는 독일 ISRI 사의 엄청 좋은 시트가 적용되어 있습니다... 대형 트럭들에도 적용된 시트입니다.


도어 포켓에도 많은 수납공간이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상용차이다 보니 수납이 많은 것이 
중요한 포인트입니다.


수납공간 중 백미는 바로 보닛 형 차량이기에 가능한 건데요, 보통 국산 트럭이라면 엔진이 있을 위치에
이베코 뉴 데일리는 의자를 젖히면 커다란 수납공간이 또 숨겨져 있습니다.
꽤 큰 공간이라서 다용도로 활용할 수 있는 장점이 보였습니다.


레트로스러운 디자인의 알루미늄 휠과 미쉐린 타이어. 무거운 쇠로 된 휠이 아닌 가벼운 
알루미늄 휠과 미쉐린의 에코 타이어가 만나 연료 소모를 줄여주고 적재용량을 늘려주었습니다.


트럭 모델이다 보니 사이드미러가 옆으로 많이 튀어나와있고, 거울도 사각지대 없이
깨끗한 시야를 확보하는 데 도움을 줍니다.

그리고 보통 범퍼는 망가지면 통째로 교체를 진행해야 되는데, 뉴 데일리는 범퍼가 총 3개의 조각으로

구성이 되어 있습니다. 왼쪽 부분이 망가지면 그 부분만 교체를 하면 되기 때문에 총 소유 비용이 낮아지는데 큰 기여를 하고 있습니다. 물론 이와 함께 자동 8단 변속기 및 3.0 디젤엔진의 효율 덕분에도 
총 소유 비용이 낮게 설정이 되어 있습니다.

핫스탬핑 공법으로 제작된 라디에이터 그릴... 트럭에 이런 멋스러움이 있을 줄이야...


3.0 디젤 180마력 엔진이 탑재되어 있습니다. 스타트부터 꾸준한 토크가 나와서 운전은
여유롭습니다.

후드는 가스 리프트 방식이 아닌 스프링 방식?! 트럭은 보통 이런 방식을 많이 쓰나 봅니다?


에어클리너로 연결되어 있는 흡기구는 이렇게 후드 안쪽에 숨어있네요~
여기에 숨어있는 게 더 효율적인 걸까요? 독특합니다..




오랜만에 재미난 차량을 구경하고 시승을 해 볼 수 있어서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이베코 뉴 데일리 차량을 도로에서 자주 볼 수 있으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해 보네요~

제가 시승한 이베코 뉴데일리 싱글캡차량의 가격은 52,000,000~61,400,000원 이라고 합니다.
물론 가격표 상에는 싱글캡 / 더블캡 이라고 표기가 되어 있어서 싱글캡이 52,000,000원 인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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