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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카스케이프 Jul 30. 2020

B 세그먼트의 왕! 르노 캡처 가솔린

르노에서 야심 차게 준비하여 들여온 모델인 캡처는 

국내에 디젤과 가솔린 두 가지 모델이 들어왔는데요

지난번에 이어 오늘은 가솔린 모델의 리뷰를 해보겠습니다.



외관 디자인 

시승차의 칼라는 아타카마 오렌지 + 블랙 루프 조합입니다.

아타카마는 칠레에 있는 사막 이름인데..음..여튼 색상은 실제로 보면 훨씬 이쁩니다. 

르노 캡처의 스펙은 

전장:4,230mm / 전폭:1,800mm / 전고:1,580mm이라는 크지도 작지도 않은 사이즈.

르노차들 그리고 기존의 르노삼성차에도 볼 수 있는 프론트 휀더의 포인트입니다. 

공기 배출 이런 거 없고요 그냥 장식입니다. 

완만하게 올라가던 벨트라인이 C필러 쪽으로 오면서 위로 올라가서 역동적인 느낌을 주고 있습니다.

적절하게 사용된 크롬 덕분에 심심하지 않으면서 고급스러운 느낌도 살짝 주고 있습니다.



내부 디자인

    


캡처의 내부는 확실이 이전 세대 캡처였던 QM3와 비교하면 엄청 세련되게 바뀌었습니다.

IP 중간의 9.3인치라는 거대한 사이즈의 디스플레이 덕분에 조금 더 요즘 트렌드랑 어울리는 차가 되었습니다.

조수석 시트가 조금 가운데 쪽으로 살짝 돌아가 보이는 건, 제가 사진을 잘못 찍거나 렌즈 왜곡 때문이겠죠?

1열 구성도 좋고, 실내 색상이 제일 맘에 들었습니다. 시트는 열선만 있고 통풍은 없는 건 아쉽게 

생각하는 분들도 계실 듯하네요.

개인적으로는 제가 앉은키가 크다 보니 헤드룸에 머리가 닿을랑 말랑해서

조금 거슬렸습니다, 시트가 조금 더 아래로 내려갔어도 좋겠다 싶었네요..

2열 시트도 엉덩이 부분의 쿠션도 좋고 등받이 각도도 장거리 주행에 불편하지 않게 디자인된 것 같습니다.

캡처 가솔린 모델을 타고 속초 등 강원도 일대를 돌아다녔는데 1열은 물론이거니와 2열에 탄 가족 역시

큰 불편함 호소 없이 즐겁고 편안하게 드라이브할 수 있었습니다.

2열에도 공조기 바람 나오는 게 있는 부분은 확실히 경쟁에서 우위에 설 수 있는 부분입니다.

시승차는 아무래도 풀옵션이다 보니 플라잉 데크가 적용되어 전자식 변속기스러운 디자인의 레버가 

장착되어 있어서 소위 말하는 "있어 보이는" 느낌으로 완성되었습니다.

퀼팅 패턴이 적용되어 있다는 건 작은 차이지만, 고급스러움은 놓치지 않겠다 라는 의지를 담은 거겠죠?

확실히 그냥 전체가 밋밋한 가죽시트인 것보다는 이렇게 패턴이 들어가 있으면 시각적으로 

"아 이차 좋은 차 구나"라고 생각을 해보게 되는 것 같습니다.


주행감


 1.3가솔린 터보 / 7단 듀얼클러치 

최대출력: 152마력 / 최대토크:26kg.m

라는 스펙을 가진 엔진과 변속기 덕분에 작은 차체를 꾸준하게 밀어주는 느낌은 매우 좋습니다.

다만 DCT변속기 특성상 1단 출발 때 약간 울컥이는? 느낌이 있는데 일반 자동변속기에 적응이 되신 분은

부드럽게 출발하시려면 운전 초반에 약간 적응하는 시간이 필요합니다.


액셀레이터를 지그시 밟고 가속을 하면 생각보다 빠르네?라는 느낌을 받다 보면 풀악셀의 가속력도 

궁금해지는 법... 그러나 풀악셀뒤에는 약간 고개가 갸우뚱? 해지는 가속력을 경험하실 수 있습니다.

생각보다 전혀 빠르지 않은데요... 고회전을 쓴다고 특별하게 더 시원한 가속력은 없습니다.

그냥 정속 주행하듯이 꾸준하게 밟아주는 게 더 빠르다고 느껴지네요.

프랑스 차답게 역시 핸들링만큼은 타사 차량과 확실히 다른 느낌을 가지고 있습니다.

제가 르노나 푸조 시트로엥 차량들을 시승하고 시승기 작성할 때 늘 "핸들링이 좋다"라는 표현을 막연하게 

적는데요 이 프랑스 차들이 가지고 있는 쫀득하고 통통 튀는 느낌의 핸들링은 경험하지 않으시면 

와 닿지 않으실 것 같아서 늘 안타깝습니다.

SUV지만 그렇게 높지 않은 전고 덕분에 코너링도 나쁘지 않고, 디자인이 이쁜만큼 주행질감 역시 

굉장히 이쁜 그런 소형 SUV 입니다. 이러니까 유럽 B세그먼트에서 맨날 1등먹고 그러는거 아니겠어요?

그런 차를 우리는 르노가 한국에 진출한 덕분에 이렇게 만나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

다양한 브랜드가 경쟁하고 있어야만 우리의 보는눈 그리고 경험치도 올라갈 수 있습니다. 

늘 특정브랜드의 차량만 보고 접하다보면 차를 보는 이해도가 딱 거기에서 멈춰버리죠...

돈이 많아서 다양한 수입차들을 마구마구 접할 수 있는 사람들을 제외하면 말이죠...

그래서 경쟁이 중요한건데..가끔은 아쉬움이 있습니다..

거대한 로장쥬 엠블렘을 도로에서 앞으로 자주 볼 수 있으면 좋겠구요 

많은 분들이 혼동하시는게 르노의 캡처는 일단 르노삼성과는 다른 "수입차" 입니다.

기존의 르노삼성 마크를 달고 있는 차량들은 반조립 이거나 부산공장에서 생산하는 "국산차" 이구요

르노의 로장쥬를 달고 있는 모델들은 완제품 수입을 해서 판매하는 "수입차" 라고 생각하시면 편해요!~


몇주 연속 비가 내리고 몸도 마음도 찌뿌둥하고 별로인데, 다가오는 8월부터는 맑고 덥고 뜨거운 한여름이 되어서 모두의 기분이 좋아졌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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