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선형 유통의 등장
'비선형 유통'(non-linear commerce), 말은 뭔가 그럴듯하다.
그렇다면 선형적 유통은 무엇이었길래 '비선형 유통'이라는 단어를 쓰는 것일까.
맥킨지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10년간의 e-커머스 전체가 2020년 상반기로 다 압축되어 들어갔다고 보면 된다고 한다. 코로나로 인해 모든 것이 온라인에서 결제되는 시장이 '점차' 다가온 것이 아니라 '한 순간에' 훅 들어온 것이다.
e-커머스, 이제는 온라인도 아닌 m-커머스의 시대에서 유통업계는 새로운 전략을 짜고 있다.
선형적 유통은 우리가 가게에 들어가고, 가게에 진열된 제품을 집고, 계산대에 가서 계산을 한다.
그러나 온라인에서는 제품을 실질적으로 보여줄 수 없기 때문에 플랫폼 별로 소비자 행태에 따른 접점을 다각화하여 다양한 시점에 결제를 할 수 있고, 심지어 제품을 먼저 갖고 써보고 결제하는 등, 일방적인 흐름의 유통 구조에서 벗어나게 된 것이다.
간단한 예로 생각하면 앞서 '빅블러의 시대'에서도 언급하였듯이,
우리는 이미 결제한 스타벅스 카드를 스캐너에 갖다 대며 우리가 원하는 음료를 가져간다.
이는 우리가 '미리' 결제 한 예다.
구독 경제의 경우에서도,
우리가 화장품, 혹은 술을 매달 구독한다면,
우리는 '알고 있는 것' 혹은 '내가 선택한 것'에 대한 구매가 아닌 '나를 놀라게 해줄' 상품에 투자하는 것이다.
전통적 소비 방식인, '필요한 것'이 나타나면 '최적의 대안제'가 있는지 신중하게 비교하고, 최종적으로 한 곳에서 해당 제품을 들고 '구매'하는 방식에서 점점 멀어지고 있다.
이는 더욱더 소비자 중심적이고, 치밀한 소비자 여정을 계획해야 성공하는 시장이 되는 것이다.
다양한 기술의 발전은 이러한 전략들을 더욱더 치명적인 무기로 만들고 있다.
이런 상황 속에 서로 공생 가능하며 협업이 가능한 '여지'가 있는 전략이 생존에 필수적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