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파민과 올림픽 금메달의 연관성
Image by Free-Photos from Pixabay
운동선수들은 살면서 아마 세상의 다른 어떤 직업군보다 순위에 자주 노출되는 직업군이다. 시즌에 돌입하면 적어도 한 두 달에 한 번씩은 내가 속한 종목에서 내가 몇 번째로 잘하고 있는지 알게 된다. 운동선수로서 가장 기분 좋은 순위는 아마 올림픽 금메달일 것이다. 세계적으로 본인의 분야에서 가장 뛰어난 존재라고 공식적으로 알리는 일이니까 말이다.
그렇다면 올림픽 금메달을 따기 위한 마음가짐은 어떨까? 선수들이 올림픽을 준비하면서 혹은 올림픽을 치르면서 겪는 심리적 압박과 스트레스는 이루 말할 수 없을 정도로 클 것이다. 지나친 스트레스나 심리적 불안이 선수의 기분을 좋게 만들리 없다.
하지만 동시에 우리가 신체활동을 하거나 흥분을 하였을 때 뇌에서는 즐거움 및 쾌락을 담당하는 신경전달 물질인 도파민이 활성화된다. 도파민은 더불어 정신적 스트레스 수준과 신체적인 통증 완화에도 다양하게 관여한다는 사실이다.
여기 흥미로운 연구가 있다.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의 성과가 뇌의 화학적 보상 (도파민) 과 관련되어 있을 수 있다는 내용의 연구인데, 엘리트 운동선수들과 비엘리트 선수들의 근육 발달, 뇌 도파민 수송, 뇌 세로토닌 수준 조절 그리고 신경전달 물질 분해와 관련된 총 4가지 유전자 정보를 비교했다.
그 결과 두 그룹 간의 근육 발달과 세로토닌 수준을 조절하는 유전자에는 차이가 없었지만, 놀랍게도 뇌의 도파민을 수송하는 유전자가 엘리트 그룹에서 더 많이 발견되었다는 것이다. 따라서 도파민이라는 신경전달물질이 스포츠에서 성공을 결정하는 강력한 요인이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코네티컷 대학의 심리학 교수 존 살라모네 박사팀의 동물 연구를 통해서도, 뇌의 도파민 수치가 높을수록 운동 활동의 증가와 에너지 소비 및 보상 행동과 관련이 있다고 보고하였다. 결과적으로 지속적이고 고도의 신체활동은 뇌에서 도파민을 수송하는 유전자를 변형시켜 더 많은 도파민을 생성할 수 있을 것을 암시한다.
실제로 엘리트 스키어나 스노보더와 같은 익스트림 스포츠 선수들의 위험 추구 (risk-seeking) 행동이 경기시 더 빠른 속도를 얻기 위해 혹은 고난도 기술을 시도하기 위해 그들의 통제력 또한 높아질 수 있다고 한다. 따라서 뇌의 도파민 경로의 변화를 통해 위험을 감수하고 또 조절하는 성향에 영향을 미쳐 위와 같이 높은 수준의 기량을 발휘할 수 있음을 알려준다.
그러나 도파민의 역할은 어디까지나 자극적인고 짜릿한 쾌감을 선사하는 것이며, 소위 우리가 느끼는 '행복'의 영역은 세로토닌에 의해 조절된다. 이러한 이유로 운동선수들에게서 알코올 중독, 섹스, 마약 중독 같은 쾌락적 행동에 쉽게 빠지는 경향이 있다. 경기에서의 승리했을 때의 쾌감이나 정신적 보상을 평상시나 은퇴 후에는 쉽게 느끼지 못하기 때문이다.
또한 도파민을 분비되는 것과 우울증 혹은 조울증, 자폐증 및 파킨슨 병과 같은 의학적 질병과도 연관이 있기도 하다. 운동선수들이 금메달을 따는 요인에는 도파민뿐만 아니라, 선수와 종목의 적합성, 경기 당일 운과 같은 요소 그리고 기본적인 신체 능력의 요건들도 큰 역할을 하기 때문에 도파민 수치의 변화가 직접적으로 경기에서의 승리를 보장한다고 단정하기에는 더 많은 연구가 실행되어야 할 것이다.
더불어 엘리트 운동선수들이 느끼는 승리에 대한 열망과 이에 따른 보상이 잘못된 약물 사용, 도핑, 그리고 여타 다른 중독적인 행동 방지하기 위해서, 그들의 가족 혹은 협회 차원에서의 교육이 필요하다. 그들이 스포츠 안에서는 비범함을 요구받더라도 스포츠 밖에서는 평범함을 느끼는 것이 자연스러운 것이라고 알려줘야 한다.
참고 자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