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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미리 Sep 19. 2022

마케터의 한 문장 제 2장 #독자의시점

미리_PD수첩

※독자가 이해하기 쉬운 글은 어떻게 만들어질까? 


"문장 속 약간의 테크닉이 필요한 이유" 

문장속에서 메세지를 전하는 테크닉은 사실은 아주 간단하고도 명확하다.

PD로 일하며 스토리 피드백을 할 때도 종종 쓰는 테크닉이기도 하다. 제품의 명확한 소구포인트는 따옴표 안에 넣어 작성하는 것이다. 너무나 당연한 얘기가 아니냐고 하겠지만 놀랍게도 생각보다, 이 따옴표 안에 서포터(=소비자)들이 궁금해 하지 않는 내용을 강조해서 스토리를 만들어 오시는 메이커 분들이 정말 많다. 이전에는 종종 스토리를 보며 따옴표 안의 중요 포인트가 작은 글로 적힌 부분과 주객전도가 되는 느낌을 받아 느낌 껏 수정하고는 했는데, 역시나 소비자들의 니즈를 충족시킬 수 있는 포인트 = 제품의 소구 포인트 로 작성해주는 것이 맞았다. 


1) 괄호, 따옴표 강조

2) 직감적 이해

3) 볼드체

4) 사람을 움직이는 한 문장의 추가 


보조바퀴를 잘 달아서 달릴수 있으면 달아야 한다고 스피커 분이 언급해 주신것처럼, 위의 전략들을 잘 활용한다면 나의 한 문장이 더 돋보일 수 있기에 필수적으로 활용해야 한다.

추가적으로 “말하자면, 즉, 바꿔말하면"과 같은 어구를 사용할 수도 있고 아래와 같은 공백을 활용해 볼 수도 있다. 그렇다면 공백을 만드는 법은 어떻게 하는 걸까? 쉽고 단순해보이지만서도 공백의 정도를 조절하는 것은 약간의 센스 또는 감각을 필요로 하는 것 같다. 경험 또는 콘텐츠, 글쓰기에 강점을 가진 사람들이 잘 할 수밖에 없는? (개인적인 견해이다.) 내가 블로거 활동을 5년이상 하며 수백개의 포스팅 경험이 있어서 일까, 어떠한 공백을 주었을 때 리뷰 또는 스토리 자체가 예뻐 보이는지를 보며 공백을 조절할 수 있다. 


1) 줄을 바꿈

2) 페이지 내 4귀퉁이에 여백을 줌 (여백 30%)

3) 항목별로 나눠서 씀 (요점) 

위의 전략들은 간단해 보이는 전략들 이지만 알고 가는 것과 알지 못하고 가는 것은 천지차이이다. 나역시, 매번 혼자서 생각하고 고민했지 누군가의 이야기를 듣고 정립해나가니 서서히 정답에 가까워지는 기분이라 머리가 맑아졌다 :D 무의식적으로 하면서도 의식적으로 왜? 이렇게 작성이 되어야 하는지 한번 더 생각해본다면 독자를 더욱 고려한 글이 될 것이다.  


글, 문장을 쓸때의 철칙

서포터(=소비자)의 관점으로 스토리를 바라보려고 하니 확실히 "쉽고, 명확하게" 작성해주는 것이 포인트 인듯 싶다. 글을 읽는 사람을 중심으로 가독성을 높여 관심을 갖게끔 만드는 결정적 포인트 인 것이다. 쉽고 명확하게 가장 쓰기 어려운 카테고리는 경험상 “건강기능식품” 또는 “기능성을 가진 일반식품” 이라고 보는데 흔히들 이러한 제품의 메이커(=판매자) 들은 제품에 어떠한 성분이 얼마나 들어갔고 그 성분은 또 어떠한 기능성을 가지고 있는지를 최대한 스토리에 녹이고자 한다. 식품영양을 전공한 내가 봐도 정말 어려운데 소비자들은 오죽할까. 결국 이는 일반 소비자에게 제대로 전달되지 못하고 좋은 성과로 이어지지도 않는 경우가 발생한다. 그렇다면 쉽게 맛, 또는 가격, 또는 직관적 효능에만 집중하면 되는것 아니냐? 라고 할 수 있는데 그렇지 않다. 다 연결이 되어있으니..쓰다보면 어려워진다.

또한, 메이커(=판매자)와 스토리를 조율해가는 과정 자체가 쉽지 않다. 얼마나 이야기 하고 싶은 것이 많겠는가. 메이커의 의견을 담으면서도, 전문지식을 쉽고 명확하게 풀어 소비자에게 잘 전달하는 법은 꾸준히 PD로서 내가 더 고민하고 발전시켜나가야 할 한 부분이 아닐까 싶다.  


1) 어렵지 않도록, 최대한 쉽고 명확, 간결하게 작성한다.

2) 전 후 문장과 잘 어울리는 문장 어미를 구사한다.
(글을 여러번 통으로 읽어보고 계속해서 수정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3) 좀 더 깊이 이해할 수 있도록 한다.  


이어지는 내용으로, 어려운 이야기를 쉽게 풀어내기 위해선?

첫째, 독자가 헷갈리거나 어려워 할 것 같은 내용을 예로 풀어낸다. 다양한 내용이 뒷받침 되면서 독자가 이해하기는 더 쉬어질 것이다. 제품에 대한 신뢰를 문장으로 쌓아 구매로 이어지게 만들기 위해서는 이야기의 흐름이 중요하고, 이는 등산코스를 선정하는 것과 비슷하다.

(이야기의 흐름이 중요 = 등산코스 선정 )  

둘째, 접속사를 활용한다. 접속사는 독자를 안내하는 길잡이이다.

접속사가 없다면, 수많은 문장속에 분위기가 바뀐다거나 글속 안내판이 사라지는 것과 같다고 한다 즉, 불친절한 글이 되는 것이다.  독자를 위한 길잡이 역할인 셈 = 내용을 쉽게 이해하기 위함

술술 읽게 하기 위함 = 술술 읽을 수 있어도 이해할 수 없으면 안됨.   


※문장의 질은 퇴고로 정해진다 

처음부터 완벽한 문장은 없다는 것에 1000000% 공감한다. 쓰고 지우고 여러 환경에서 보고 또보고, 볼때마다 어색한 구간이 생기는 건 왜일까. 결국 수십 수백건의 퇴고는 완전한 문장, 글로 이어지는 것 같다. 아마 지금 쓰고 있는 이 글도 나중에 보면 뒤죽박죽, 엉망진창이겠지 싶다 

퇴고의 요령은 시점을 바꾸는 것이다.


1) 교정자에 시점에서 읽는다. (오탈자/논리 정확성 /자료 근거 정확성)

- 광고메일, 보고서 등

2) 독자의 시점에서 읽는다.

- 스스로 예상 독자가 되어 ( 주부/청년 시선 등)

3) 환경을 바꿔 읽는다.

- 보이지 않는 것이 보임 (밤-> 낮, 워드 -> 출력, 스마트폰 -> 패드, 서재-> 카페 등)

오전이 문장을 다듬기 가장 좋다고 한다. (완전 꿀tip) 사람마다 개인차는 있겠지. 밤에 더 집중력이 높아지는 사람도 있으니 :)   


※상대의 눈높이를 맞추려면? 

1) 나 -> 당신으로 변경

독자를 공감하게 하려면 위의 액션이 필요한데 생각보다 일상에서 많이 놓치고 있던 부분이다. 이 얘기를 들은 후 내 프로젝트 속 스토리에는 나! 의 1인칭 시점을 쓰고 있지는 않은지 더 유심있게 보고 있는 중이다 

나는-> 당신은! 으로 변경

문장을 읽는 사람에게 초점이 맞춰져야 한다는 것이 포인트.✨ 

예시) "제가 고객님이라면 이옷을 고르겠어요"  


※생전 처음 보는 생소한 브랜드를 강조하는 콘텐츠는 어떻게 만드는 것인가?

기사를 읽다 한번 더 기록하고 싶은 부분이 있어 정리해보았다. 지금 하는 일과 연관지었을 때 매우 공감이 되었고, 콘텐츠를 만들고 창작해 나가는 사람들이 점점 더 존경스럽다. 

PD는 결과적으로 펀딩액 즉 매출이라는 성과를 만들어 낸다는 점에서 콘텐츠 마케터? 와는 조금 다르지만, 고객들의 관점에서 상품, 브랜드를 바라보고 디렉팅 하여야 한다는 점에서는 매우 동일하다. PD에게 콘텐츠 역량은 내가 더 좋은 PD가 되게끔 하는 뗄레야 뗄수 없는 아주 필연적인 요소이기에. 

 


상품을 잘 팔리게 하는 ‘콘텐츠’란 무엇인가(feat. 블랭크)

위의 기사를 통해 공감한 부분은 위와 같다. 왜 제품을 만들었는지? 고객들이 어떤 포인트에서 상품을 좋아하는지 설명을 듣고 먼저 정리해보는 것 

이는 미팅 시 메이커를 통해 객관적인 시점에서 정보를 파악하여 잠재적 고객 및 메이커 니즈를 찾아 상품에 대한 흥미로운 점을 파악하는 것과 동일했다. 여러모로 참 공감되었던 부분이 아닐 수 없다   

상품을 잘 팔리게 하는 ‘콘텐츠’란 무엇인가(feat. 블랭크)    


말하는 사람의 시점에서 글을 쓰는 것의 중요성에 구체적으로 적어보았다. 아마 숙련되기 위한 의식적인 노력들이 계속해서 필요할 것이다. 보다 좋은 제품을 더 잘, 많이 펀딩 받게 할 수 있는 사람이 되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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