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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미리 Nov 04. 2022

왜 마켓컬리는 럭셔리 뷰티시장에 뛰어들었는가

마켓컬리가 컬리가 된 이유 

왜 마켓컬리는 럭셔리 뷰티 시장에 뛰어들었는가 


최근, 마켓컬리가 7년 만에 'MARKET Kurly'에서 'Kurly'로 이름을 바꿨다는 기사를 보았다. 

현재 컬리 홈페이지를 들어가보면 크게는 마켓컬리와 뷰티컬리 두 서비스로 나눠져 있으며 이 두 서비스를 통해 카테고리를 세분화해 전개할 예정이라고 한다. 타 카테고리를 강화하고 특히 뷰티 카테고리에서 핵심 플랫폼이 되기 위한 시도가 느껴진다. 그렇다면 왜 많고 많은 카테고리 중 하필 뷰티일까? 

기사에 따르면 12조원 규모의 온라인 뷰티 시장에서, 실외 마스크 의무 해제로 인해 뷰티 제품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이에 대응하기 위해 여러 온라인 플랫폼들이 충성 소비자 확보와 매출 증대를 목적으로 뷰티를 확장하고 있다고 한다. 


또한 뷰티 카테고리는, 아래와 같은 컬리 맞춤형 장점들이 있을 것이다. 

1) 마진율이 푸드에 비해 높은 편이며, 

2) 푸드보다 보관의 이슈가 적고 (단, 사용기한의 이슈가 있다.)

3) 마켓컬리를 이용하는 주 유저들인 3040 여성들이 메인 타깃 인 점 


컬리를 주로 이용하는 아이 엄마들에게 다음날 아침 다 다 써가던 로션이 배송되는 경험은 정말 새로울 것이다. 


 컬리의 뷰티는 재미있게도 모두 해외 명품, 럭셔리 국내 뷰티 브랜드인 브랜드관으로만 이루어져 있다. 록시땅 그룹 외에도 에스티로더, 랑콤 등 이커머스로는 흔치 않은 고급 뷰티 브랜드들을 입점시켰고 이례적인 새벽 배송 시스템을 살려 백화점 갈 시간조차 없는 3040 여성들을 완전한 고객으로 만들고 있다. 이러한 장점을 살려 뷰티 소품 PB 출시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몇 가지 의문점들은 생긴다.


왜 많고 많은 뷰티 중 오직 럭셔리 뷰티 브랜드 에만 집중했을까?

과연 앞으로 인디 브랜드로까지 다양하게 확장될 것인가?


위 의문점에 대해서 현재의 뷰티 유통업계를 분석해보니 조금은 답이 보였다. 


현 업계에 따르면 뷰티 시장이 쪼개지고, 취향이 세분화되며 인기 품목의 수명이 짧아졌고 그렇기 때문에 트렌드에 빠르게 대응할 수 있는 소형 브랜드나 반대로 프리미엄으로 브랜드 포지셔닝을 한 명품 브랜드가 인기라고 한다. 국내 대기업들의 신제품 출시 주기가 1-2년이었다는 점을 고려하면 소형 브랜드의 신제품 출시 주기는 4분의 1로 짧기에 빠르게 트렌드에 대응을 할 수 있고, 국내 중견/대기업들은 신생 브랜드 전략을 따라가기에는 상대적으로 몸집이 크다는 것이 상품 기획자들의 의견이다. 


컬리가 오직 럭셔리 뷰티 브랜드에만 집중하고자 했던 이유가 조금은 엿보이는 듯하다.


https://view.asiae.co.kr/article/20221103093413951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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