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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앨리스쥬디 아름쌤 Oct 18. 2024

글쓰기가 이것도 예방한다고?

별별챌린지 결산


오늘은 글쓰기 별별챌린지 마지막 날이다. 66일이 이렇게 빨리 지나간 적이 있었나 싶다. 마지막날인줄도 몰랐다. 매일 글을 쓴다는 것이 가능할까 했는데 하고 말았다. 40일 차에서 말한 그동안 내가 했던 챌린지들과 다르게 글쓰기 챌린지는 시간이 가는 줄 몰랐다. 물론 중간에 고비는 있었다. 하루에 500자 이상의 글 하나는 꼭 써야 하기에 말도 안 되는 글을 쓰기도 했다. 보상이 없으면 끝까지 하지 않았던 나의 못된 습성도 이번 글쓰기에서는 나타나지 않았다. 오 이런 신기한 일이.


매일 주어진 다양한 주제로 글을 쓰는 것이 도움이 많이 되었다. 그중 메인에 올랐던 글이 몇 개 있다. 신기한 것은 요리를 못하는 나인데 요리를 주제로 한 글들이 자꾸 메인에 올라 부끄러웠다. 같이 별별챌린지를 하는 다른 작가님들의 글을 보는 것도 좋았다. 매일 서로 격려하며 응원해 주시는 분들이 있다는 게 감사했다.


사람마다 글쓰기를 하는 이유는 다양하다. 나는 글쓰기를 통해 내면이 치유가 되고 삶이 성장했다. 글쓰기를 꾸준히 하면서 새로운 꿈이 생겼다. 그동안 나는 어린 학생들을 가르치는 일을 했다. 아직도 내가 아는 것을 알려주고 그것이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는 일이 재미있다는 걸 느꼈다. 글쓰기를 해보니 이렇게 좋은 걸 어릴 때부터 했다면 얼마나 좋았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내가 학생이었을 때처럼 글쓰기를 싫어하는 학생들이 많을 것이다. 그 아이들에게 글쓰기가 얼마나 재미있고 나를 성장하게 하는지 알려주고 경험하게 하고 싶다.


어그제는 글쓰기의 새로운 장점을 듣고 다시 한번 놀랐다. 글쓰기를 하는 것이 치매예방에도 도움이 된다는 연구결과가 호주에서도 나왔다고 한다. 우리나라에서는 치매 예방을 위해 고스톱을 추천한다. 게임, 카드 등의 활동은 치매에 걸릴 확률을 7% 감소시키는데, 글쓰기는 11% 낮춘다는 것이다. 치매 예방을 위해서는 뇌가 생각을 하게 하는 지적활동이 좋은데 글쓰기는 단연코 가장 좋은 방법이다.

글을 쓰기 전에 사유의 시간을 가지고 그것을 글로 적는다는 것은 뇌를 엄청나게 쓰는 것이다. 그래서 그런가 글을 쓰고 나면 엄청 배가 고프다. 나도 66일 썼으니 치매 예방 좀 됐으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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