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시어 나이
40대지만 드럼은 치고 싶어
패드 다리를 펴고 의자에 앉아
무릎보다 조금 위
나무스틱은 삼분의 일 정도 되는 지점
이쯤인가
무선 이어폰을 오른쪽 귀에 넣고
핸드폰을 들어 템포 어플 실행
스틱을 잡은 주먹을 올려 마음으로 파이팅
처음 속도는 60 bpm
오른손 왼손 번갈아 하나 두울 세엣 네엣
탁 탁 탁 탁
탁탁 탁탁 탁탁 탁탁
타타타타 타타타타 타타타타 타타타타
3분 이상 완료
70으로 올려
90으로 가자
100까지 가능하겠다
110도 도전
머리랑 손목이 따로 노네
다시 60으로
느리 템포가 맞추기 더 어렵다
까닥이는 손목과 팔꿈치 사이 근육이 저린 듯 당겨온다
운동도 안 하면서
스틱으로 패드를 두드리며
그때를 후려친다
후려친다는 좀 무섭네
필인에선 치지 않는 순간, 그 틈이 더 돋보여
50이 되기 전엔 잘할 수 있겠지
아 빨래해야 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