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 딸기티
티 – 딸기티
나는 과일 중에 딸기를 가장 좋아한다.
겨울철 마트에서 플라스틱 통에 담긴 딸기 한 통을
앉은 그 자리에서 비워낼 만큼 내게는 최고의 간식이다.
그래서 청을 만들 때도 가장 공을 들인 게 바로 딸기청이다.
가장 대중적인 음료를 만들 수 있기도 하고
요즘 또 내 카페에서 가장 유행하는 음료가 딸기티니까…?
정말 뜻밖에 갑자기 내 카페 인스타에 팔로워가 늘었고 방문하는 손님들이 많아졌다.
그녀가 자신의 사진 SNS 에 올린 내 사진과 카페 사진이
카페 거리 홍보 SNS에 실린 것이다!
그녀에게도 엄청난 수확이겠지만 내게도 나비 효과가 나타나
요즘은 같이 일할 알바 생까지 두어야 할 정도이다.
내게도 이런 날이 올 줄은 몰랐는데… 이거 진짜 현실인 거 맞지??
더욱 과분한 건 ‘미남 바리스타가 내려주는 핸드 드립 커피‘ 라는 별명이 붙은 것이다…!
온전히 그녀가 내게 갖다 준 영광이다.
다음에 그녀가 오면 우리 카페 평생권이라도 드려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