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사 놓을 줄 알아요?
‘외래 경력은 없으시네요, 간호조무사 자격증은 있는데 주사 놓을 줄은 알아요?’
외래로 직장을 결심한 순간 가장 걱정되던 것은 주사였다.
엉덩이 주사 (이하 IM) 은 그래도 자신이 있는데 문제는 혈관 주사 (이하 IV) 였다.
핏줄을 찾고 그곳에 주사를 넣어 수액을 연결하는 이론 자체는 대학생 때부터 이미 알고 있었다.
다만 실전에 강한 나는 직접 해 보지 않는 이상 아무리 머릿속으로 시뮬레이션을 돌려도 막막했다.
6개월이 지난 지금에서야 서서히 IV를 시도하고 있다. 다행히 IM은 이미 손에 패치가 완료되었다.
다만 주사를 놓을 때 내가 가져야 할 마음가짐은 환자 앞에서 긴장하지 말 것.
주사 놓아야 할 사람이 떨고 있으면 환자는 어떻게 날 믿고 주사를 맞겠는가.
주사를 뺄 때도 나는 일부러 아무렇지 않게 다가가서 인사를 하고 빼 드린다.
혹시라도 저와 같이 주사 초보이신 분들에게 권해 드리고 싶다.
긴장하지 마세요! 아무렇지 않게 잘할 수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