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리에도 온도가 있다
가을의 나뭇잎은 사람들의 머리 위에서 발밑으로 위치를 바꾼다.
낙엽은 땅과 발을 몇 미리 두께로 분리하는데 가을은 이렇게 땅보다 더 가까이 있다.
사람들은 낙엽소리로 몇 도 낮아진 계절의 온도를 무심하게 재며 걷는다.
맥주가 알맞은 온도인지 마크를 보면 알 수 있지만 계절의 온도는 도구의 도움을 빌리지 않아도 된다.
낙엽의 스산한 뒤척임은 시를 읽고 서정을 느끼고 또 눈시울도 붉힐 알맞은 온도가 되었다는 것을 알린다. 이렇게 우리는 귀로 눈으로 가을의 온도를 잰다.
추천음악 - Avocado street by Wes Hutchinson
Oct.20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