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투

2018-06-27

by a little deer

며칠째 열두 시 가까이 야근을 하는 상황. 오늘 아침은 못 챙겨 먹었다. 겨우 아이스 라테를 한잔 만들어 서둘러 나가면서 <외투>를 가방에 챙겨 넣었지만, 한 줄이라도 읽기는커녕 책을 꺼내보지도 못했다. 책도 음악도 요가도 챙길 틈이, 기운이 전혀 없다. 빡빡하게 흘러가는 하루하루. 이번 주가 지나면 좀 나아지려나. 과연. 그래도 오늘은 집에 돌아와 밤늦게 밀린 설거지를 하며 월드컵 독일과의 경기 후반전을 보다가(세상 열심히 산다, 아이고) 막판에 두골이나 넣어주어서 기쁨의 빅 파키파키! 파키는 마오리어로 ‘박수’라는 뜻, 올리 언니에게 배운 후로 종종 써먹는다. 수고했다요. 그리고 나에게도 힘내라고 빅 파키파키. 수수도 보리도, 빅 파키파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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