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 빼앗긴 땅 위에 자라난

섬의 노래 by 바드

by 무늬글

빼앗긴 땅 위에 꽃이 피었다.


섬마다 꽃은 피었고 버려졌다

꽃은 버려졌고 섬은 홀로 있었다


꽃들은 더 이상 반길 이 없었으며

찾는 이 없는 섬은 홀로 있었다


붐볐던 섬마다 꽃들은 누군가의

기억을 머금고 그 추억은 활짝 핀

꽃만큼 찬란했으나,


버려진 섬마다 꽃들은 머나먼

시인의 작은 종이 위에

떨어진 꽃잎처럼 기억을 머금고

추억으로 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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