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녹차 말고, 하동 녹차

by 올어바웃

보성과 제주 말고 하동에도 차가 있다는 사실 알고 계셨어요?


우리나라 차의 역사는 하동에서 시작했습니다. <삼국사기>에 따르면, 약 1200년 전 신라 흥덕원 3년에 당나라 사신으로 갔던 대렴공이 가져온 차 씨앗이 화개동천에 심어졌습니다. 이후 지금까지 차의 역사가 이어진 것이죠.


사실 하동은 그 어느 지역보다 차 재배에 안성맞춤인 곳이에요. 화개면 일대는 섬진강과 화개천이 있어 안개가 많아 다습한 기후가 유지되고, 밤낮의 기온차가 크다 보니 좋은 품질의 차가 자라기 쉽죠. 그 덕에 하동의 차는 왕에게 진상품으로 올릴 만큼 좋은 차였다고 하네요.


하동의 차가 그 중에서도 특별한 이유는 전통 방식으로 '야생차'를 재배하고 있기 때문이에요. 야생차가 뭐냐고요? 우리가 흔히 알던 잘 관리된 모양이 차밭이 아니라, 지리산 산자락에 산발적으로 차밭이 만들어져 있고 이를 인위적으로 관리하지 않는다는 뜻이죠. 찻잎을 딸 때도 사람이 손으로 따기 때문에 거의 대부분이 수제 덖음차로 만들어지게 돼요.


추석이 끝나고 이제 날이 추워지기 시작했어요. 아이스 아메리카노도 좋지만, 피곤할 때는 따뜻한 차 한 잔만큼 몸을 위로해주는 건 없는 것 같아요. 여러분도 한 잔 어떠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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