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기룩기룩

요시고님 죄송합니다(?)

그라운드시소 센트럴 _ 요시고 사진전

by 얼룩


요시고 사진전


‘그라운드시소 센트럴‘에서 요시고 사진전이 열렸다. 얼리버드로 티켓을 구해놨다. 주말에 일하는 사람에게 월요일에도 운영하는 전시 공간, 문화시설은 정말 소중하다. 감사합니다. 그라운드 시소.


그리고 요시고님 일단 죄송합니다(?) 아무것도 알아보지 않고 전시장에 찾아간 저희는 당신이 일본분인 줄 알았어요. 스페인 국적을 가지고 바르셀로나에서 주로 활동한다고 적혀있는 전시 서문을 읽고 진짜 놀랐다. 우리는 바르셀로나로 신혼여행을 다녀왔는데, 우연히 만난 작가와의 작은 연결고리에 첫번째 결혼기념일이 그 자체만으로 특별해졌다.

요시고는 컨셉에 진심인 사람이었다. 어떤 도시에 갈 때, 사진 작업을 시작할 때 컨셉을 정하고 집요하게 그 컨셉을 탐구하여 작품으로 개발한다. 당장 살아움직일 것 같은 해변가 풍경, 물 속에서 역동적으로 움직이는 사람을 근접해서 촬영한 작품들, 크루즈에서 바다를 등지로 수영장을 즐기는 사람들의 모순적인 휴양, 흔들리는 도쿄와 귀여운 서울. 그의 작품과 서사에서 나의 향기가 난다. 마침 결혼기념일에 만난 요시고와 묘한 동질감을 느낄 수 있었다.


한 사진 작가의 사진전시가 아니라 여러 작가들의 작품을 보고 온 것처럼 그는 다양한 컨셉으로 여행하고, 사진을 찍는다. 이번 전시는 오히려 사진기 뒤에 있었을 요시고의 표정과 여행읆 상상하게 만드는 전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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